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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Dec 14. 2021

동네동네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275


동네동네

황현민





동네동네 우리 동네

석이랑 상이랑 동주랑 수영이랑 나랑

한 공간 한 시간 한 동네

다섯이서 어울려 살았으면 참 좋겠네

동네동네 쓸쓸하지 않겠네

다섯 밥 먹고 다섯 술 하면서 신이 나겠네

좋은 시 서로 나눠 읽고 즉석 시나 지으면서 하루하루 바쁘겠네

동네동네 정말 외롭지 않겠네

석이랑 상이랑 동주랑 수영이랑

석이랑 상이랑 동주랑 수영이랑 나랑

동네동네 잘 놀고 동네동네 잘 살았으면 정말 좋겠네  









(C) 10/12/2019. Hwang Hyunmin.

#동네 #동네동네 #한동네

#백

#이상

#윤동주

#김수영

#황현민











  




시인동네,

시인이라면 이런 동네를 꿈꾸겠지, 하지만 이런 동네는 찾아볼 수 없다네. 동네 동네 옛 동네도 이제는 없다네. 동네 동네 우리 동네도 더 이상 없다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앞집에 뒷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네. 층간 소음으로 시끄럽다고 싸우지 않으면 다행이라네.


동네 동네 불러본다네. 그 옛날 골목이 그립고 추억이듯이 동네 동네 우리 동네를 떠올리면서 함께 어우리면서 잘 놀고 잘 살던 그때를 그리워한다네.


석이네 상이네 동주네 수영이네 현민네

다 같이 어울려 잘 놀고 잘 살았으면 정말 좋겠네. 동네 동네 우리 동네.


오래 전 메모를 옮겨 적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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