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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Nov 11. 2022

실구름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320


실구름

황현민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혀끝에서 욱욱 피어대는


담배 연기마저 적막하다


흩어지지 않아 가늘고 진한 곡선들을 그린다


지상 최대의 고요들이 네모난 허공 속에서 새하얗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C) 2022.11.11. Hwang Hyunmin.

#실구름

#흡연

#담배를끊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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