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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혁 Sep 14. 2024

착함의 역설

나는 악이 있다고 생각한다

착하게 살고 싶은데 착하게 살기 위해서 착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야한다. 결국 나는 착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착함이 이용당하는 것을 보기가 싫은 것이다. 착함은 착함을 만났을 때 배가 되는데. 착함에 착할 필요없다는 불필요한 말을 할 필요가 없는데. 착함은 착함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착함은 착함을 끌어당기지 않고 응원한다. 착함은 착함을 세상에 더 나아가게 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착함을 잠시 멈추게 해줄 필요도 있지만, 그러면서 착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 착함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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