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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북경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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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느리 Aug 25. 2023

왕징 탐방


사진을 안 찍겠다는 아이 vs 몰래라도 몇 컷 찍겠다는 나

예쁜 사진은 영 건질 수가 없다.


아이 학교 가고, 가만히 집에만 있기는 싫어 내가 사는 도시를 탐험하러 출동!


많은 offices들이 모여 있는 소호 그리고 나.


어디서 무얼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며 이곳저곳 뺑뺑 돌다 용기 내서 앉은 한 식당. 기린사 지하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 아주 맛있는 중국식 닭고기 덮밥도 먹어보았다. 혼밥 너무 좋아.



기린사에서 한참을 걸어 왕징 역 옆에 위치한 시민들 운동하라고 만들어 놓은 넓은 공원도 가보고.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코스모스도 만났다.


예쁜 원피스 입고 머리도 하나로 따고 나간 나들이는 장장 4시간의 강행군이 되었고, 오늘도 만보는 기본으로 넘게 하는 중국의 스케일과 내 열정에 스스로 박수를 보냈다.



막연히 큰 도시라고 생각했지만, 내 발로 다 갈 수 있었던 왕징의 이곳저곳들. 한국식 바베큐집이 사람들로 꽉꽉 차 있던 인상 깊은 장면과, 사람으로 북적거리던 푸드코트와 특이한 꼬치들, 특유의 음식냄새가 진하게 남아있다.


나는 중국에서도 잘 먹고 마시며, 이곳 생활에 흠뻑 젖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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