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살 수 있어요. 마침내 행복한 삶.
공황장애라는 차마 말로 표현되지 않는 공포를 겪어보았고
혹은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바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공황장애]를 약물 없이 치유할 수 있었던 과정들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공황장애 극복기]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이 과정은 제 삶을 통째로 바꿔 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의 건강에, 삶에 만족하지 않으신다면 끝까지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게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단계별로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공포를 시도때도 없이 겪으며 삶의 바닥까지 떨어져 본 적이 있어요.
2013년 당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는 평범해보이던 제 삶을 송두리째 바닥으로 내팽겨쳤습니다. 심장이 쥐어짜는 느낌에 2시간도 못자는 불면증, 심지어는 지하철을 타지도 못했어요. 매일매일 언제 공황발작이 일어날까 불안증에 시달렸죠.
신이 있다면, 나를 그냥 죽여달라고 외치다가도 아직 펴보지도 못한 내 청춘이 아까워서, 제발 한 번만 살려달라고 빌던 그 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뭐 그 때의 경험을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오히려 공포감만 더 조장하는 것을 알기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공황장애가 없었다면 지금의 행복한 저는 절대로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삶의 바닥까지 떨어져봤기에 제가 추구해야 할 인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또 제게 맞는 답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진심으로 공황장애가 왔던 것에 감사해요.
제가 공황장애를 진단 받게 된 계기는 이래요. 어느날 갑자기 앞이 하얘지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길래 응급실에 갔고, 나아지지 않는 증상에 부정맥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증상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아, 공황장애구나 라고 알게 되었지요.
그럼에도 저는 단 한번도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뭐 어떤 대단한 의지가 있어서는 아니에요. 당시에 취업 준비생이었기 때문에 기록에 남을까봐요. 그 상황에서도 제 힘으로 먹고 살겠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부터 제가 공황장애를 극복하게 된 방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완치한 만큼, 여러분께도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1) 공황장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차단한다
뭐라고? 내 병에 대해서 차단하라고? 뭐 말도 안되는 소리야? 저도 정말 잘 이해합니다. 이 미칠 것만 같은 공포감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궁금하실 거에요. 네이버에 ‘공황장애’라고 치면 정말 많은 정보들이 나오고, 그 중에는 관련 커뮤니티도 있지요. 물론 그 중에는 완치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대다수가 지금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글은 불안함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이러한 글을 읽을 때, 우리의 뇌는 공포심에 관한 정보를 더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시냅스가 더 활성화됩니다.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죠.
2) 극복일지 대신에 감사일기 쓰기
병을 앓고 계신 분들 중 ’극복일지’를 쓰고 계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물론 그 극복하려는 마음 가짐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냐 입니다. 대부분 극복일지 쓰실 때, “내가 현재 아프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런데 “아프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좋지 않아요. 우리의 뇌는 가장 중요하게 인지한 것을 시냅스 연결형태로 저장하고 더 강해지기 때문이죠. 흔한 예를 들어볼게요.
“오늘은 구역질이 일어났다. 그래도 죽먹고 약먹으니 금방 나아졌다.”
어떤가요? 괜찮아보이시나요? 아니죠. 지금 이 글은 “구역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 대신 내가 감사하게 느끼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아침에 일어나 공원에 가서 따뜻한 햇볕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시간이나 푹 잘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런 식으로 점차 써주시면 돼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포인트는 내가 지금 초점을 어디에 맞추고 있느냐 입니다!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단어는 제외해주세요.
3) 운동하기
공황의 증상 중 하나는 갑자기 심장이 빨라진다는 건데요.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심장박동이 빨라지죠. 자, 그런데 운동은 우리에게 해롭나요? 아니죠. 운동은 우리를 더 건강하게 해주죠. 마찬가지에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데, 이렇게 신체가 흥분되는 현상에 익숙해지고 나면 몸이 흥분하는 현상이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뇌가 인지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운동이든 좋으니 여러분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하게 해주세요. 홈트, 웨이트, 요가, 등산 다 좋습니다. 저는 웨이트와 요가를 주로 했었고요,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4)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기
공황이라는 것은, 우리의 뇌가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방향에 오랜기간 훈련되어 있다가 터진 거라고 보시면 돼요. 그렇다면 우리의 뇌를 경쾌함과 기쁨이라는 방향으로도 훈련할 수 있겠죠? 뇌 연구가들은 실제로 몇 주 동안 훈련하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주 동안 걱정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우리의 몸은 공포를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한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났을 때 기운 빠지는 관계 말고, 만나고 나면 더 힘이 나는 관계들! 그러한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세요. 나를 시기하는 사람들 말고, 나를 정말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5) 건강하게 먹기
우리의 몸은, 아니 이 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아주아주 작은 입자 즉 에너지로 이뤄져있는데요. 당연히 음식도 에너지로 이뤄져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즉 영양가가 높은 식품들을 먹는 것이 중요해요.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영양을 담은 식품들로 매일 챙겨주세요. 제가 다른 영상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자연이 가진 에너지는 참 높아요. 그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식품들을 자주 드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인스턴트, 줄이시고요! 비타민 B군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니 과일, 채소, 곡류 골고루 잘 드셔주세요.
6) 명상하기
당시 저는 자기 전에 ‘근육 이완 명상’ 을 들으면서 잤어요. 우리의 마음은 몸과도 엄청난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하는 과정입니다. 전 이를 꾸준히 하고난 후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명상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은 지금 단계에서는 가이드 명상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건 정말 제가 몇 년 전에 엄청난 효과를 본 [점진적 근육 이완]과, [자기 암시법]이 합쳐진 영상이랍니다. 제 영혼을 담아 제작해보았어요. 분명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7) 두려움이 찾아와도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기
참 어려운 말이에요. 공황장애를 겪으신 분들은 잠깐만 두려움이 찾아와도 패닉상태에 빠지죠. 저도 정말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마주하는 것, 그것이 참 중요해요. 여러분, 사실 두려움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예를 들어볼게요. 어머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어머니는 네 살짜리 아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아들은 공을 차는데 너무 몰두해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차도에 가까워지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보다가 소리를 지르죠. “안돼, 거기서!” 어머니는 한 두번 소리를 지르다가 세 번째는 큰 소리로 경고를 해요. 그런데도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어머니는 아들을 확 낚아챕니다. 아들은 깜짝 놀랄 뿐, 어머니가 왜 자기를 낚아챘는 지 모르죠.
이게 바로 공황이 일어나는 과정과 같아요. 즉 공황은 질병이라기보다 잠재의식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해주는 과도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두려움이 찾아오면 몸에 이상반응이 생겨요. 축축해지거나, 앞이 하얘진다거나.. 굉장히 많은 반응이 생기는데 괜찮아요. 이는 모두 신체가 완벽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이 몰려오면 그렇구나, 그것을 존중해주시고 카페에 왔다가는 손님처럼 보내주세요. 손님을 붙잡고 있으면 더 날뜁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보내주세요. 계속 계속 연습하다보면 뇌에 공포를 저장해둔 시냅스가 줄어들게 돼요. 그러면 공황장애 증상도 점점 줄어듭니다.
저는 6개월 정도만에 굉장히 호전이 됐어요. 정신과 약은 전혀 안먹었고요. 물론 그 이후에도 가끔씩 찾아올 때가 있었지만, 인정해주고 보내주기를 계속 반복하니 지금은 99.9% 완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조금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수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앞서서 공황장애가 제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씀드렸지요? 사실 공황장애는 우리에게 “변화”하라는 이야기를 좀 강력하게 주장하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그동안 내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억지로 하루하루를 버틴다거나,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 컴플렉스 등이 쌓이고 쌓여서 어머니가 아들을 확! 낚아채 듯 그렇게 온 거예요.
저는 공황장애를 완치한 이후로 새 삶을 얻었어요. 언제나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만 살다가, 드디어 내면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 거죠. 내 삶이 불행하게 또는 무의미하게 흘러간다~라고 생각될 때마다 계속 변화를 했어요. 그 사이에 영양학 자격증, 요가 자격증, 명상.. 등 제가 하고 싶은 정말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했고요, 책도 출간했습니다. 총 7번의 이직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풍요롭게 살고 있습니다.
오랜 습관을 바꾸는 것은 당연히 힘듭니다. 그러나 제가 해낸 것처럼, 여러분도 반드시 해내실 겁니다. 꾸준히 하세요. 꾸준히 하다보면 마법처럼 삶이 바뀝니다. 오로지 여러분만이,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어요.
매일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시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사랑 가득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