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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천선란

by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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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감정은 잊었을 때 즈음이면 돌연 찾아와, 나는 덤덤해진다.


외로움 너머의 외로움이 찾아와, 더 이상 덤덤할 수도 없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가만히 식탁에 앉아 잔을 기울이다 취기에 기대 잠이 든다.


다음 날 정오쯤 눈을 뜨면, 알코올에 절은 뇌는 우울해 외로울 틈이 없다. 그렇게 하루쯤 우울하다 보면 다시 덤덤해진다.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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