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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꽃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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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라이세이 Oct 02. 2020

나의 굿즈 제작기 - 가내수공업은 장난이 아니야

https://m.blog.naver.com/lim6922/222105119579


http://naver.me/50fOmaxo


'꽃 한 편[꽃:단편]' 책자를 만들며 각 꽃의 표지를 명함 사이즈의 굿즈로 함께 만들었다. 책에 포함된 51종의 꽃이 한 세트로 총 100세트를 주문했는데, 생각과 달리 꽃별로 따로 포장된 명함이 배달되었다.



51종을 묶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기에 명함을 다 꺼내어 꽃들을 묶어 꽃다발을 만들려 하였다. 그러나 혼자서 정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침대 위에 100장을 깔아 두고는 포기. 그래서 다음 날, 책을 받으러 온 팀원과 함께 가내수공업을 하기로 하였다.


장장 2시간에 걸친 작업이었다. 51 종류의 꽃을 모두 꺼내고, 100개의 명함을 하나씩 배치하였다. 그 위에 다음 꽃, 또 다음 꽃. 책의 목차에 배치한 봄-여름-가을-겨울 순으로 명함을 쌓아 올렸다.


반복되는 작업에 팔 근육이 아려왔다.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팔 운동을 할 수 있는 수공업이었다. 별 다른 생각은 들지 않고 남은 꽃들은 얼마만큼인지를 계속 살폈다.

그렇게 51개의 통에 담겨 있던 명함은 나누고, 나누어져서 100+a 세트가 되었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다시 나누어질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내수공업으로 분배하는 작업은 장난이 아니었다. 다음엔 작업하기 편한 만큼만 굿즈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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