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편지로 건네는 말

by 림미

어느 날부터 누군가의 고민 편지에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다. 나는 말을 잘 못한다. 회사에서 힘들어하는 동료 곁에서도 "에고, 힘들겠다. 괜찮하." 그 말뿐이 안 나온다. 다른 위로의 말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편지는 달랐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도 많이 속상했다고, 직접 겪는 네가 얼마나 힘들겠냐고, 하지만 이것도 다 지나갈 거라고, 하고 싶은 마을을 천천히 꺼내 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정답을 드리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싶었고 때로는 그저 곁에 있고 싶었다.


이 책은 그렇게 쓴 열아홉 통의 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