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 업무툴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마케팅, 디자인, IT 분야의 직무 역할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데 과거에는 사람이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해야 했던 업무들이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이거나 데이터 기반의 작업은 AI가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높여주면서,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Midjourney나 Adobe Firefly 같은 생성형 AI가 시안을 대량으로 만들어주고, 배경 제거나 해상도 보정처럼 반복적 편집 작업을 자동화한다. 덕분에 디자이너는 다양한 시안을 빠르게 확보하고, 그중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방향을 선정해 세부적으로 다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AI는 아이디어 발산에 강하지만, 최종 결과물의 일관성과 정교함을 담보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이처럼 AI 업무툴은 구독형 요금제나 크레딧 기반 과금 구조로 제공되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이는 기업과 개인이 필요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무제한 사용이 어려운 만큼 어떤 수준의 업무를 AI에 맡길지 판단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결국 AI와 사람의 역할은 대체가 아니라 보완의 관계로 AI가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한다면, 사람은 방향성과 의미를 부여하며 결과물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앞으로도 AI 업무툴이 진화할수록 이 역할 분담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며, 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