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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스타Limstaar Jul 06. 2022

두 번은 없을 것이다


7월의 무더운 날, 경기도 양주에 있는 카페 오랑주리(Orangerie)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감사하며 더위를 잊고 있는 순간, 유리창에 새겨진 바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라는 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득 “매 순간 ‘두 번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에서 똑같은 ‘두 번’은 없습니다. 매 순간 우리의 마음, 생각, 말, 행동이 다르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다른 사람들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두 번은 없다’를 인식하는 삷은 매 순간의 경험이 새롭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매 순간의 결정이 새로운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는 현재보다 모든 면에서 더 안정되고 풍요롭고 나은 삶, 계속 발전하는 삶, 즉 우상향! 하는 삶을 희망하며 삽니다. 매일의 삶이 반복되고 변화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느껴지는 삶, 슬픔과, 걱정과, 두려움과, 가난함과 아픔으로 수렁에 빠진 듯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인생은 변화와, 적응과, 발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기회이고 가르침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보상이고 선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움과 편안함과 행복과 풍요와 성공과 발전의 순간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아픔과 고통의 경험도 기회요, 가르침이고, 보상과 선물이 될 수 있음에 ‘두 번은 없을 것이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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