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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린아 Dec 06. 2023

계약직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으로 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가정도 돌보아야 하고 남편 내조도 해야 하고, 아이도 돌보아야 합니다. 그뿐인가요, 시댁, 친정 식구도 간간히 챙겨야 합니다. 제 밥벌이도 해야 하고, 일을 유지하기 위한 저의 자가빌전도 끝이 없습니다. 


제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고, 유치원에 입학한 그 해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워킹맘의 길로 들어선 저는 워킹맘으로 살면서 또 동시에 계약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약직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내가 이렇게 일하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약직으로라도 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계약직 워킹맘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저만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이해와 도움이었다는 것을 최근 들어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겨울, 함께 근무하던 친한 동료 언니와 카페라테를 자주 마셨습니다. 출근길 카페라테를 주문하며 문득 그 언니가 생각났었고,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참 좋았던 시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제 모습 또한 언젠가는 그리워질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자고 다시 한번 느낍니다. 


계약직 워킹맘이지만 힘을 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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