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댁린다가 읽어주는 [옛날 옛적에]-제5화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
La cucarachita Martina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
Pues, señor, esta era una cucarachita muy trabajadora y muy limpia, que se llamaba Martina.
자 여러분, 여기에 마르띠나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 성실하고 청결한 바퀴벌레 숙녀 한 마리가 있었어요.
Un día, barriendo en la puerta de su casa, se encontró un centavo.
어느 날 , 그녀는 현관문 앞을 청소하다가 동전 하나를 주었어요.
“¿Qué me compraré? ¿Qué me compraré? ¿Me compraré caramelos? ¡Ay, no, no; que me dirán golosa!
이걸로 뭘 사지? 뭘 살까? 사탕을 살까? 아이, 안돼, 안돼; 그럼 사람들이 먹보라고 놀릴 테야!
“¿Me compraré una prenda? ¡Ah, no, no; me dirán vanidosa! Me compraré una caja de polvos.
그럼 옷을 하나 살까? 아이, 안돼, 안돼; 사람들이 사치스럽다고 말할 거야! 분통 하나를 사야겠어.
Y la cucarachita se compró polvos de olor y muy empolvadita, se sentó a la puerta de su casa.
그래서 바퀴벌레 숙녀는 향기가 나는 분을 사서 얼굴에 예쁘게 바르고는 그녀의 집 문 앞에 앉아 있었어요.
Y pasó por allí un torito:
그때 작은 황소 한 마리가 그곳을 지나갔어요:
-Cucarachita Martina, ¡qué linda estás!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야, 넌 참 예쁘구나!
-Como no soy bonita, te lo agradezco más.
나 별로 안 예쁜데,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Te quieres casar conmigo?
나랑 결혼할래?
-A ver, ¿qué haces de noche?
잠깐만, 너는 밤에 뭐해?
-¡Muuu, muuu!
음무우우, 음무우우!
-¡Ay, no, no; que me asustarás!
아, 안 되겠어; 내가 놀랄 거야!
Y pasó por allí un perrito:
그리고 그곳에 개 한 마리가 지나갔어요:
-Cucarachita Martina, ¡qué linda estás!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야, 넌 참 예쁘구나!
-Como no soy bonita, te lo agradezco más.
나 별로 안 예쁜데,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Te quieres casar conmigo?
나랑 결혼할래?
-A ver, ¿qué haces de noche?
잠깐만, 너는 밤에 뭐해?
-¡Jau, jau, jau!
멍, 멍, 멍!
-¡Ay, no, no; que me asustarás!
아, 안 되겠어; 내가 놀랄 거야!
Y pasó por allí un gallito:
그리고 그곳에 수탉 한 마리가 지나갔어요:
-Cucarachita Martina, ¡qué linda estás!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야, 넌 참 예쁘구나!
-Como no soy bonita, te lo agradezco más.
나 별로 안 예쁜데,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Te quieres casar conmigo?
나랑 결혼할래?
-A ver, ¿qué haces de noche?
잠깐만, 너는 밤에 뭐해?
-¡Quiquiriquiii!
꼬꼬댁 꼬꼬!
-¡Ay, no, no; que me asustarás!
아, 안 되겠어; 내가 놀랄 거야!
Y pasó por allí un chivito:
그러자 그곳에 염소 한 마리가 지나갔어요:
-Cucarachita Martina, ¡qué linda estás!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야, 넌 참 예쁘구나!
-Como no soy bonita, te lo agradezco más.
나 별로 안 예쁜데,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Te quieres casar conmigo?
나랑 결혼할래?
-A ver, ¿qué haces de noche?
잠깐만, 너는 밤에 뭐해?
-¡Bee, beeee!
메에에, 메에에에!
-¡Ay, no, no; que me asustarás!
아, 안 되겠어; 내가 놀랄 거야!
Ya era muy tarde cuando paso el ratoncito Pérez:
생쥐 뻬레스가 지나갈 때에는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이었어요:
-Cucarachita Martina, ¡qué linda estás!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야, 넌 참 예쁘구나!
-Como no soy bonita, te lo agradezco más.
나 별로 안 예쁜데,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Te quieres casar conmigo?
나랑 결혼할래?
-A ver, ¿qué haces de noche?
잠깐만, 너는 밤에 뭐해?
-¡Dormir y callar! ¡Dormir y callar!
그냥 조용히 잠만 자! 조용히 잠만 자!
Y la cucarachita Martina y el ratoncito Pérez se casaron.
그래서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와 생쥐 뻬레스는 결혼을 했어요.
Al otro día, la cucarachita, al salir para el mercado, le dijo a su marido:
어느 날, 바퀴벌레 부인이 시장을 가기 전에 남편에게 말을 했어요:
-Ratoncito Pérez, cuida bien la sopa de la olla. Pero no te la tomes hasta que yo vuelva. Espúmala sólo con el cucharón.
뻬레스 자기, 저 냄비에 든 수프를 잘 살펴주세요. 그런데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저걸 먹으면 안 돼요. 그냥 국자로 거품만 걷어 내기만 하세요.
El ratoncito Pérez era muy goloso y, en seguida que la cucarachita se fue, sintió hambre.
생쥐 뻬레스는 아주 먹보였고 바퀴벌레 부인이 집을 나가자마자, 배가 고팠어요.
Se encaramó en la olla y trató de alcanzar una cebolla doradita que asomaba en el caldo, pero, ¡ay!, se cayó dentro.
그래서 그는 냄비에 올라가서 수프에 얼굴을 내밀어 황금색의 양파를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그만 냄비 안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Cuando volvió la pobre cucarachita Martina, buscó al ratoncito por toda la casa y lo encontró completamente pelado, flotando entre los fideos.
가여운 바퀴벌레 부인 마르띠나가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 생쥐를 찾으려고 온 집을 샅샅이 뒤졌어요. 그리고는 털이 다 벗겨지고 국수 사이에 둥둥 떠 있는 그를 발견했어요.
Salió la cucarachita a la puerta de la casa, y lloraba desconsolada:
바퀴벌레 부인은 대문 밖으로 나가서 구슬피 울었답니다:
-¡El ratoncito Pérez
내 사랑 생쥐 뻬레스가
Se cayó en la olla
냄비에 빠져버렸네
Por la golosina
식탐 때문에
De la cebolla!
양파가 먹고 싶은
¡ Y la cucarachita le canta y llora!
그렇게 바퀴벌레 부인은 구슬피 노래를 부르며 울었답니다!
이 앞의 동화들과는 달리 이 동화는 저에게 아주 생소한데요. 바퀴벌레라는 곤충과 황소, 개, 닭, 염소, 생쥐 등 동물을 서로 엮어 놓은 게 신기하게 다가왔어요.
이 글을 읽자마자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사람이건 동물이건 결혼을 하면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었어요. 부지런하고 똑똑한 바퀴벌레 부인은 식탐이 많은 생쥐 남편이 불안하여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음식을 관리만 하지 먹지는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시장을 갔는데, 결국 생쥐 남편은 부인 말을 듣지 않고 황금색 양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식탐에 빠져서 죽고 말았어요. 이걸 보면서 쿠바든 한국이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쩜 이리도 똑같은지 참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결혼하신 남성분들, 아내 말을 잘 들읍시다요!
두 번째 교훈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준비를 하면 그것을 얻을 수가 있다 라는 것이에요. 이 글에 나오는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는 아주 현명해요. 그래서 돈이 생겼지만 먹을 걸 사지도 사치를 부리지도 않고 자신을 꾸미기 위해서 화장분을 샀지요. 그녀는 결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얼굴에 예쁘게 분을 바르고 자신의 집 문 앞에 앉아서 남성들이 지나가면서 자신을 봐주길 원했어요.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모든 지나가는 남성들이 그녀의 미모에 끌려서 구애를 했지요.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남성이 나타날 때까지 모두 거절했어요. 그녀는 밤에 조용히 지내고 싶었거든요. 결국 여러 남성들이 지나가고 한참 뒤에야 자신이 정확하게 원하는 남성을 만날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녀는 그 남성과 결혼을 했어요.
그녀의 목표는 결혼이었고 이상형도 있었어요. 그런데 일단 남자들을 만나보아야 그중에서 이상형을 만날 수가 있으니 남성을 만나기 위해서 스스로를 준비하였지요. 그리고는 그중에서 원하는 남성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지 적극적으로 한 명씩 확인을 하며 인내를 가졌어요. 결혼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원하는 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한 후에 그 목표에 맞게 준비를 하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세 번째는 욕심이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라는 것이에요. 이 글에서는 식탐으로 인해서 남편 생쥐가 죽었지만 식탐뿐만 아니라 살면서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보면 욕심이 절로 생겨나지요. 그런데 그 욕심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게 되면 화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요. 그래서 어떤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이곳에 와서 식탐을 겪으면서 평정심을 가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충분히 경험해봐서 잘 알지요. 훗.
이 글에서 특이한 걸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바퀴벌레 숙녀 마르띠나가 아주 겸손하게 자신은 예쁘지 않다고 하는 장면이에요. 사실 쿠바에서는 이런 식으로 겸손한 사람을 잘 못 본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물어보았더니 예전에는 사람들이 겸손했는데 요즈음에는 많이 변해서 그런 거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대부분의 쿠바인들은 자신의 미모를 과시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동화가 시대상도 반영을 하니 이렇게 달라진 부분도 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오늘은 우리가 참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통해서 인생의 교훈을 새겨 보았는데요. 모두들 유익하고 즐거우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