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파도

by 린다

초록이 무성할 때

파도가 친다


그런데 나는 쓸쓸함도 생각해 봄을

우리가 여름이라 이름 붙인 계절에

혼자 남은 여름의 파도를 마주하는 것


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사라지면

너무나 조용해질 이 여름의 파도

잠시 뒤 외로워질 파도


파도가 외로울까

내가 외로울까

아마도 내가 외로운 거겠지


누군가가 바라보는 파도는 또

무척 희망차게 보일 테지


그래, 결국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파도도, 여름도 달라진다


그렇게 초록의 무성함 속에

파도가 머문다

오늘도,

내일도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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