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뺨을 스치는 것은
바람인지 눈물인지
빗방울인지
우산을 썼지만
쓴 것 같지 않은
기대만큼 내어준
한쪽 어깨
네가 아는지 모르는지
젖은 내 어깨
하염없이 내리는 비
혹시나 다음이라는 게 있다면
날씨가 더 좋은 날에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