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 좋은 날에 만나요 우리

by 린다

지금 내 뺨을 스치는 것은

바람인지 눈물인지

빗방울인지


우산을 썼지만

쓴 것 같지 않은

기대만큼 내어준

한쪽 어깨


네가 아는지 모르는지

젖은 내 어깨


하염없이 내리는 비


혹시나 다음이라는 게 있다면

날씨가 더 좋은 날에 만나요 우리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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