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인공지능 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AI가 우리 주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고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 지를 정리합니다. 필자가 가장 잘 아는 시스코 웹엑스 서비스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적용하는 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어컴파니 (Accompany)는 2013년 에이미 청이 캘리포니아 로스 알토스에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입니다. 어컴파니는 포츈 500대 기업과 CEO에 대한 실시간 프로파일을 자동 생성하고, 기업 상호 간의 관계도를 만듭니다. 또한, 수백만명의 사람과 기업들에 대한 프로파일과 관계도를 상세하게 만듭니다. 어컴파니는 사람과 기업들이 필요한 사람과 기업을 손쉽게 찾아서 서로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관계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업 기회와 판로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 시스코는 2억 7천만 달러에 어컴파니를 인수합니다. 1년 후 시스코는 웹엑스 미팅 참가자들에 대한 외부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 및 기업의 프로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피플 인사이트(People Insighte) 서비스를 론칭합니다. 피플 인사이트가 제공하는 사용자 및 기업 프로파일은 실시간 업데이트 및 사용자 직접 편집도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웹엑스 미팅을 시작하기 전이나 중 참가자들의 프로파일과 기업 정보를 인터넷 검색 없이도 클릭만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에이미 청 (Amy Chang)은 현재 시스코 협업 솔루션의 방향을 제시했던 로완 트롤로프를 대신하여 시스코 협업 테크놀로지 그룹의 수석 부회장(EVP and General Manager, Cisco Collaboration)입니다. 로완 트롤로프는 시스코 협업 플랫폼을 구축형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B2B 솔루션에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그녀는 클라우드와 디자인의 기반 위에 AI 중심의 협업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에서 2016년 80개의 AI 기업이, 2017년 115개의 AI 기업들이 대기업들에게 인수 합병되었습니다. 시스코는 2018년부터 AI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에이미 청을 영입하기 위해 어컴파니를 인수 합병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는 웹엑스는 미팅 중심의 플랫폼에서 AI-Driven Collaboration 환경으로 전환 중입니다. 그녀는 기업의 운명이 AI와 ML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스코는 어컴파니의 관계 지능 AI 기술을 웹엑스 미팅에 적용하였습니다. 현재는 피플 인사이트 기능으로 기업과 사용자들의 프로파일을 자동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어컴파니의 미래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관계 지능 AI는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과 기업 간의 관계도를 상세하게 만들 것입니다. 어떤 기업의 고객과 Supply Chain을 상세하게 그릴 수 있다면, 업계의 종사자들과 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이 정보는 새로운 영업 기회를 발굴하게 되고, 관련 기업은 홍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에는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과거에 이런 정보는 업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정보입니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웹사이트와 공개된 정보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전문적인 기술을 일반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전문가들이 정보를 독점하지 못하게 합니다.
인공 지능의 발달은
전문가들의 정보 독점을 사라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