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너와 나의 세상은 다르다
어떤 이야기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죠.
경험을 초월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더욱 좋겠죠.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하려나요.
삼국지도,
하물며는 둘리조차도
우리가 축적한 시간과 경험이 달라지면,
으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잖아요.
"난쟁이 똥자루"
"면접보면서 여자 비율이 늘었다"
나의 작은 세상에서의 이야기일뿐
너의 세상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너를 판단할 수 없듯
너도 나를 판단할 수는 없을테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에게 사과한다.
혹여라도 상처받았을까봐.
없이 살던 시절에
기회비용이라고는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소비를 했고,
그건 여전히 습관처럼
충동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소비습관으로 자리해
마르고 닳을 때까지 써야만
직성이 풀리곤 했다.
나의 습관을 모른 체
일단 질러보라는 말을 하는 너는
악의가 없겠지만
나는 또 너와 나의 세상이 다르다는 걸 체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