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018 ~ 2019, tvN)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남주인공 유진우가 스마트 렌즈를 착용하고 게임에 접속한 순간, 2018년의 스페인 그라나다 위에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진다.
> 최신 트렌드를 드라마로 만들어 실패는 하지 않은 드라마.
나는 드라마로 만들기 불가능할 것 같은 트렌드를 드라마로 만든 드라마에 환호한다. 이러한 지점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AR 게임을 드라마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드라마 계에 한 획을 긋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실제로 AR, VR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포켓몬 GO, VR 카페 등과 같이 관련된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시기에 맞춰 제작된 드라마기에 시청자들의 소구점을 자극했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서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결말에 시청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 드라마가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지점에 답을 줘야한다는 지점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왜 유진우가 인던에 숨어서 살았는지, 왜 다시 등장 했는지와 같은 주요한 질문에 아무런 답을 주지 못했다. 즉, 가장 중요한 드라마를 이끌고 간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넷플릭스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드라마 화 할 수 없을 것 같은 트렌드를 드라마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는 하지 않는 드라마, 이는 드라마 기획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기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