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by 이동수

살만큼 살아서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겪어선지

지나가는 바람도

서글픈지.



알만큼 알아서

몰라야 하는 것도 알게 돼버려서

흘러가는 구름을 봐도

눈물이 나는지.


감추고 감추어도

삐죽하고 또 올라오는

핑게조차 댈 수 없는

외로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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