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소심한 소시민

by 이동수

살 수가 없다.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아수라의 비릿한 핏빛 웃음에

빠드득 오그라든 심장이 언제라도 멈출 것만 같다.


참고참고

빌고빌고 또 빌고

혹 부정이라도 탈까봐

숨마저 삼켜쉬는

하루하루


살 수가 없다.

끝이 나지 않을까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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