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인정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이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마다 마주치는 '고질적인 습관이나 패턴'이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넘치는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는 문제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견이야말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이것은 '나에 대한 발견과 성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습관이나 패턴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나 역시 이 문제로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고,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무턱대고 단점을 뜯어고치려 애쓰기보다는, 그 성향 자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루틴을 새롭게 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 그 자체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이런 면이 있다"고 아는 것과 "맞아, 나는 이런 성향의 사람이야"라고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인정은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어떤 모습을 부정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맞아, 나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야'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게 정말 중요하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인정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타인의 잔소리나 행동에 대한 나의 내적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 부정하는 상태: 타인(특히 자녀나 가까운 사람)의 모습에서 나의 단점이나 컴플렉스와 비슷한 부분이 보일 때 화가 나거나 강하게 거슬린다면, 그것은 아직 자신의 그 단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반증이다.
- 인정한 상태: 반대로 그런 모습을 보며 '맞아, 그럴 수 있지'라고 이해하고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그 성향을 인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단계로 넘어오면 신기하게도 그토록 괴롭히던 단점이나 컴플렉스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그때부터 비로소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는 그 이유를 정확한 출발점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내비게이션이 출발지를 못찾으면 방황하는 것처럼, 정확한 출발점으로 와야 비로소 출발이 가능해지고, 인생도 전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랄까. 단점에만 집중하는 굴레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하다.
단점 인정 후에는 반드시 나의 좋은 점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스스로를 믿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성장의 강한 추진력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무엇보다 독서나 글쓰기는 자신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명확하게 발견하며,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 너머를 경험해보면 분명히 체감할 것이다.
그동안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게 자유로워지는 것이 무엇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