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한 것만이 결국 기억됩니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을 기억할지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순 없으니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더 중요해지고, 덜 중요한 것은 덜 중요해지겠죠. 그게 무엇이 되었든 자기만의 기록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겪게 됩니다. 하루가 촘촘해질 테니까요. 기록해 둔 '지금'은 분명 미래에서 우리는 기다려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