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
[BEHIND] 단단한 마음 RACE
“우리 인생은 긴 RACE, 어떻게 달려야 행복하게 완주할 수 있을까?”
올 한해 RACE를 만들면서 끊임없이 던진 질문을 여러분께도 던져 보았습니다. 인생이라는 레이스를 누구와, 어떤 속도로, 어떤 방향으로 완주하고 싶으신가요? 딱 한 가지 확실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그 레이스를 함께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가 있다는 건데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래서 지치지 않는 인생 RACE 완주를 위해서는 나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고, 관리하는 법을 아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마치 42.195km를 뛰는 마라토너들이 잘 맞는 운동화를 고를 줄 알고, 길을 들이고, 신발끈 풀리지 않게 잘 매어줄 줄 알 듯이요
'단단한 마음' RACE는 그런 의미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1월부터 4주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우리 마음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 미션을 통해 직접 실천해보기도 했죠. 신한슬 기획자에게 RACE에 대한 이야기 들어봤어요.
1.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고, 마음 먹은 대로 살려면?
첫번째 주는 “의지력”이 주제였어요.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갓생 살고 싶다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내 자신을 채찍질 하다가도 금방 누워버리고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에 집중력을 도둑맞기 십상인 현대 사회.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내 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인지과학과 심리학을 연구하신 변지영 박사님께 배워 봤어요. 다정하고도 묵직한 팩트로 우리 마음을 꿰뚫어 보신 변지영 박사님, 명언이 정말 많았던 강연이었죠.
“요즘 젊은 분들 중 자신이 게으르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어요. 그런데 모두가 게으르면 그건 아무도 게으르지 않은 거거든요.”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사회가 너무 많은 일을 끊임없이 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게으르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자기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서 기분과 정서를 돌보고 케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내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어렵거든요. 그래서 행동 설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박사님은 우리 뇌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습관을 쉽게 장착할 수 있는지 심리 대조와 행동 설계를 통해 알려주셨어요. 참가자 중 절반에 가까운 레이서들이 미션을 통해 직접 실천해 보기도 했죠! 4주가 지난 지금도 꾸준히 첫째 주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는 분도 계셨어요.
[WEEK1 미리보기]
①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면요?
② 쇼츠=탕후루? 탕후루가 시대정신이었네
③ 우린 그걸 열등감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④ 당신은 의지박약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2. 나와 남의 사이, 말을 감싸는 다정함
두번째 주는 “말”이 주제였습니다. 나 자신의 의지력을 넘어서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 마음이 다치지 않는 방법에 대해 MBC 이재은 아나운서와 함께 알아봤지요. 이재은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라는 책을 쓰기도 하셨어요.
“다정한 말은 정확한 말의 반대가 아니에요. 다정하고도 정확하게 말하는 게 가능해요!”
“저는 말은 마음밭에서 나오는 열매라고 생각해요. 평상시 나만의 마음밭을 가꾸고 돌보는 결과에 따라서 우리 말도 더 다정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말의 주인공을 내가 아니라 상대방으로 옮기기, 나 자신에게 먼저 다정한 말 건네기,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하지 않기, 칭찬과 거절은 구체적으로 하기… 다양한 꿀팁을 잔뜩 전수해 주고 가신 시간이었는데요! 미션에서는 이번 주 내가 주변에 건넸던 말 중에 후회하는 것을 한 가지 돌아보고, 스스로 고쳐 보기도 했습니다. 레이서 중 한 분은 “아빠가 요즘 딸이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며 좋아하신다”고 듣똑라 RACE의 효능을 인증하기도 하셨습니다. :)
[WEEK2 미리보기]
① 삐빅-공감 능력 제로입니다. '이것'만 잘해도 탈출 가능
② 팩폭주의, 내뱉는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③ 꼭 이렇게 칭찬하는 사람들 있음
3. 정글 같은 직장생활, 잠시 멈춰 내 감정을 챙기기
세번째 주는 나와 너를 넘어서서 보다 큰 사회, 직장생활 속의 내 마음을 돌아봤어요. 삼성그룹, 롯데그룹, SK하이닉스 등 수많은 대기업 임직원의 일과 마음을 상담해 온 이혜진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에서 즉각 눈을 돌리기 위해 다른 것에 몰두하는 분들이 많아요. 즐거운 영상을 보거나 술을 마시기도 하죠. 잠깐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 감정이 어디 가진 않거든요. 내 안에 쌓여서 더 안 좋아질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 자신만큼은 나를 돌봐주면 좋겠어요. 딱 1분이라도 좋아요.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 들여다보고, 알아주고,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수용해 주는 거예요.”
이혜진 작가님은 레이서들을 위해 “감정 무지개”와 “5단계 스트레스 관리법”을 제시해 주셨어요. 감정 무지개를 보면서 현재 내 부정적인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이 1단계, 메타 인지를 시도하는 것이 2단계, 감정을 수용하는 3단계, 감정 이면의 욕구를 눈치채는 4단계, 그것을 들어주기 위한 액션 플랜 5단계를 세워보았죠.
결코 ‘숏폼’ 미션이 아닌 5단계 미션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오직 나의 마음을 위한 시간을 오롯이 보냈다는 데에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이서분들도 “바쁜 와중에 한 쪽에 미뤄두었던 나의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이라 좋았다”고 소감을 남겨 주셨어요. :D
[WEEK3 미리보기]
① 단점, 알고보면 장점? 직장 내 서바이벌 스킬
② 지긋지긋한 직장 스트레스, 내 스트레스는 어떤 유형?
4. 자존감, 그게 뭔데? 어떻게 채우는 건데?
마지막 주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신 마인드맨션 안주연 원장님과 함께 한 스페셜 라이브, 바로 자존감을 주제로 했는데요. 이 내용은 라이브 후기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
▶ 진짜 자존감을 보다 : '단단한 마음' 스페셜 라이브 후기 보러가기
4주간 가열차게 달려 온 '단단한 마음' RACE. 사실 이런 구성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자부심이 있는데요. 예측불허 인생은 우리한테 언제 변화구를 던질지 모르죠. 저는 그럴 때 레이서들이 RACE에서 배웠던 기술들을 한 번쯤은 다시 떠올려 보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면 인생 레이스에서 갑자기 돌부리를 만나더라도, 심지어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 피가 난다고 해도, 침착하게 내 마음을 챙겨가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요.
언젠가 넘어진대도 나는 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 그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 함께 인생 RACE를 달리는 동지로서 꼭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고, 운영했습니다.
지금까지 '단단한 마음' RACE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레이서와 연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