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듣똑라의 첫 번째 굿즈 탄생기
※ 2021년 듣똑라 노션 홈페이지에 발행된 글입니다.
Get Better! Live talk를 끝으로 듣똑라의 굿즈 프로젝트가 마무리 됐습니다. 굿즈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또 듣똑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팀 듣똑라에게 직접 들어보았어요!
김수지. 피 땀 눈물이 담긴 굿즈... 드디어 세상에 나오는구나.
박수빈. 우리가 만든 거지만 너무 예쁘다! 결국 해냈다!
홍상지. 어 예쁘다! 깔끔하다! 세련됐다! 톡톡 튄다! 듣똑라스럽다!
이현.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실물은 이미 너무 우리집 밥그릇처럼 익숙한 거...
김소희. 팀원들이 굿즈 준비하느라 고생한 걸 알았기에 원래도 예뻤지만 더더욱 예뻐 보였습니다!
홍정빈. 이미지로만 보던 것들이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걸 보니까 신기했어요! 듣똑라의 아이덴티티가 꽉꽉 뭉쳐서 하나의 박스에 담긴 걸 보니 감동스럽기도 하고 팀의 일원인 게 뿌듯했어요
최미연. 생각보다 더 예뻤어요. 일상에서 잘 쓸 수 있는 용품들이 담긴 것 같아서 내심 자랑스러웠다!
김수지. 듣똑라를 하는 이유나 목적에 대해 말할 때 '똑똑해지는' 그리고 '더 나은 삶'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거든요. 듣똑러들이 우리의 콘텐츠로 smarter한 삶을 만든다면, 굿즈를 통해서 better한 일상을 꾸려나갔으면 했어요. 결국 듣똑라 안에서 우리 더 나아지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달까요.
그리고 팀에 처음으로 슬로건을 공유했을 때, '듣똑라를 하는 우리도 힘든 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버틴다'는 얘기를 지상 기자가 해주셨거든요. 그때 Get Better!라는 문장이 저런 방향의 응원이 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 생각을 모아준 팀원들 덕분에 슬로건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진 채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박수빈. 처음에 슬로건을 만들기 위해서 구글 시트에 생각나는 단어와 문장을 막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 이렇게 막 적어서 한마디로 듣똑라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어요. 근데 아이디어를 더하고 또 더하다 보니 의미를 잘 담은 슬로건이 점점 나오더고요! (세상에 나오지 못한 슬로건도 많은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김수지 마케터가 "Get Better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 "와 우리 굿즈랑 찰떡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김수지. 듣똑라를 응원하는 팬들이 '역시 듣똑라 다운 굿즈다!' 느끼길 바랐고, 듣똑라를 잘 몰랐던 분들도 굿즈가 예뻐서, 혹은 눈이 가서 우리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어요. 때문에 디자인부터 실용성까지 모두 놓치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를 썼습니다ㅎㅎ 적어도 의리로 사는 굿즈는 되지 말아야겠다! 뭐 그런 생각이었달까요.
박수빈. 굿즈를 처음 디자인할 때 김수지 마케터와 굿즈 모양부터 사이즈까지 하나하나 자로 재보고 샘플도 여러 번 제작했어요. 듣똑러 분들이 굿즈를 가지고 다녀도 부끄럽지 않도록! 심미성과 퀄리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굿즈를 처음 봤을 때 선물 받는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최미연. 듣똑라를 모르더라도, 그냥 이 사람들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쉽지 않았지만, 쉽지 않더라도’라는 메시지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 네 기자의 멋진 마인드가 영상에 잘 담긴 것 같아 다행이에요. 댓글 중에, 영상 끝나자마자 화면에 대고 쌍엄지했어요!! 영상에 제가 준 좋아요는 X100 해서 계산해 주세요!!! 저의 일상에 좋은 동행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김수지. 앞서 말한 지상 기자의 이야기에서 큰 모티브를 따 온 영상이에요. 우리도 쉽지 않았지만, 계속 듣똑라라는 모험을 하고 있고, (왜 모험인지는 라이브 토크를 들었던 분들 모두 아시겠죠) 여러분도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겠지만 우리 그럼에도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버텨나가자라는 메시지였죠.
또 한 가지는, 듣똑라를 만드는 우리가 굉장히 강하고, 어떤 일에도 끄떡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아니라고! 한 번쯤 얘기하고 싶기도 했어요. 영상에서 현 기자도 얘기하잖아요 "진짜 솔직히 얘기해도 되냐"고요ㅎㅎ 콘텐츠 바깥의 우리는 정말 많이 고민하고, 좌절한다고 터놓는 아주 짧은 팀 다큐멘터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김소희.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처음이라 떨렸지만 앞에서 계속 웃어주시고, 제가 무리수 던지면 옆에서 더 큰 무리수를 던져준 덕에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30분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매주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기자님들 너무 대단하다고 샤라웃 하고 싶습니다.
이지상. 매 과정에 제가 참여했던 것은 아니고 먼발치에서 진행 상황을 곁눈질하고 있었는데, 최종 시안과 결과물을 손에 받았을 때가 가장 감격스러웠던 거 같아요. 다른 팀원들의 노력이 너무 느껴져서 소중하기도 했고, 실물을 보니 너무 예뻐서 자랑스럽기도 해서요.
박수빈. 펀딩을 시작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만든 굿즈를 듣똑러들이 좋아해 주실까, 목표 펀딩 금액을 다 채우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펀딩 퍼센티지도 쭉쭉 올라가더라고요. 듣똑라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소희. 팀원들과 준비 끝에 듣똑러들에게 굿즈를 선보이고 펀딩이 시작되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펀딩 인증샷부터 쭉쭉 올라가던 펀딩 퍼센티지까지! 듣똑러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신났어요. 라이브 토크 때도 듣똑러를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최미연. 사실 모든 순간이 다 기억이 나죠. ‘팀은 함께 가는 거죠!!’ 하면서 호기롭게 돕겠다고 했는데 진짜 우여곡절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어설프게 시작하고, 과정이 우당탕탕인데 늘 알차고 든든한 이유는 뭘까요? 듣똑라는 정말 미친 매력이다.
홍상지. 라이브 토크 했을 때요. 사실 하기 전까지는 부담이 좀 많이 됐었어요. 저희가 준비한 내용이 듣는 사람 입장에서 들을만한 내용일까, 너무 당연하거나 혹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진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채팅창을 통해 공감도 많이 해주셔서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마지막에 화상채팅으로 듣똑러 분들 얼굴을 딱 봤을 때는 감동이 두 배!
김수지. 시작과 끝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처음 슬로건 디자인이 나왔을 때 정말 마음에 들어서 '와! 됐다!' 하고 박수빈 마케터랑 들떴던 기억이 있고요. (멋진 디자인 만들어 주신 디자이너 가가린님) 마지막 라이브 토크 때 기자들이 Get! 을 외치면 듣똑러들이 Better!라고 다 같이 끝인사를 해주셨거든요. 코로나로 오랫동안 대면하지 못해서인지, 함께 외치는 그 한 목소리가 정말 많이 뭉클했습니다. 사실 살짝 울컥했어요.
홍정빈. 굿즈를 만들던 시기가 팀원들 모두 각자의 일로 바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도 다들 짬을 내서 새로운 기획을 하고, 새로운 영상을 뚝딱 만들어내고.. 그 과정 또한 쉽지 않았었는데 다들 최선으로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라이브 토크에서 듣똑러분들이 get better를 외쳐주실 때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김수지. 처음 만든 의도 그대로, 일상에서 보고, 입고, 사용할 때마다 계속 힘이 되는 존재가 된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홍상지. 우리끼리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
이지상. 다른 사람은 눈치 못 채겠지만, 이 굿즈가 있다면 나는 어떤 시련도 슬픔도 상처도 의연히 지나갈 것이다!라고 의미를 심은 나만의 애착굿즈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몸에 지니고 있으면 힘이 나는 나만이 아는 나만의 비밀무기 같은 거ㅎㅎ
이현. 어렸을 때 가족들과 대전 엑스포에 다녀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자기부상열차라는 것을 처음 타보기도 했고, 어린이로서 기술과 과학에 대한 엄청난 설렘을 느꼈던 행사였어요. 이후로도 몇 년 동안 가운데 노란 꿈돌이가 큼직하게 프린트된 흰 티셔츠가 저의 최애 티셔츠였어요. 입을 때마다 그때의 그 벅참과 신남이 떠올라서 정말 좋아했어요. 저의 꿈돌이 티셔츠처럼, 혹은 어릴 적 집집마다 있던 호돌이 굿즈처럼, 겟 베러 굿즈도 여러분에게 그렇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김소희. 저에게 굿즈는 듣똑라가 바깥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와 의견들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징표처럼 느껴졌는데요, 듣똑러들도 느슨하지만 든든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홍정빈. 한번에 대단한 걸 해낼 수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걸로 그 하루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이 잘 안 풀리고 막막한 순간에 get better 굿즈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미연. 이지상 기자가 말한 느슨한 연대. 천천히 오래오래 같이 가요!
김수지. 겨울 굿즈보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도 있어서 확답할 수 없지만 다시 한번 굿즈를 만든다면 꼭 더 멋지게 준비해서 보여드릴게요!
듣똑라의 첫 굿즈를 응원해 준 듣똑러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든 Get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