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웨스 앤더슨의 10년 전 작품. 특유의 색감과 미감이 돋보이는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유치했다.
줄거리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미움받는 10대 초반 소년 소녀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탈출하는 과정과 주변 사람들의 변화. 줄거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주옥같은 대사와 장면들, 중간 중간 뜬금 없이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된다.
첫 시퀀스는? 수지(여자 주인공)의 집. 수지 가족 일상을 보여주는데 카메라 무빙이 화려했다. 90도 좌우 패닝, 윗층 아랫층을 오가며 뭔가 오묘한 수지 가족과 집을 훑는다. 첫 시퀀스 마지막 쇼트는 수지의 망원경 시점. 수지가 망원경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처럼 정면 응시하는 때가 종종 있었는데 보는 것을 마주하는 느낌이 좋았다.
마지막 시퀀스는? 샘의 "문라이즈 킹덤" 그림-> 문라이즈 킹덤이 적힌 장소. 샘이 수지와 남동생들을 그리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변가를 그리는 중이었다.
좋았던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수지의 망원경 시점.
왜 망원경 시점이 좋았나? 수지라는 아이가 엄마의 바람을 망원경을 통해 보고 꿰뚫고 있었다는 지점에서 아이의 호기심은 꿰뚫어본다는 은유를 생각했다.
궁금한점
왜 아이들의 시점이었을까? 유치함을 안고 가면서도 뭔가 동화적이고 파스텔한 색감과 잘어울리기는 했지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