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방석 사이를 돌아다니며

by 문효광

그다음 행동은 더 충격적이었다.

늑대는 방석 사이를 돌아다니며 비교 쇼핑을 시작했다.

작은 방석—

한 번 눌러보고 지나감.

너무 딱딱한 방석—

노골적인 무시.

고급형 메모리폼—

조금 관심.

그리고…

가장 크고, 가장 푹신하고,

가장 비싼,

왕좌처럼 생긴 방석.

늑대는 그 앞에서 멈췄다.

한 바퀴 돈다.

두 바퀴 돈다.

그리고—

풀썩.

몸을 둥글게 말았다.

3초 후.

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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