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라 Dec 28. 2020

오래 닫혀 있어 벽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문이다

2020년의 마지막 만화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어 벽인 줄 알지만 사실 문이다. 여러분들도 새해에는 벽인 줄 알았던 문을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설국열차 대리수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님의 수상소감을 인용했습니다.

만화 속에선 운동이 제게 닫힌 문이었다고 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제겐 굳게 닫힌 문이었습니다. 저는 디자인 입시가 끝나고 대략 4,5년 정도 그림을 전혀 그리지 않았어요.
특히 만화를 그렇게 좋아하고 언젠가 일상툰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절대 나는 재능도 없고 그렇게 성실하게 잘 그릴 수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저는 첫발을 떼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거의 10개월간 계속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림이라는 굳게 닫혀 있었던 문을 연 것은 저지만, 10개월 동안 계속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다른 작가님들, 친구들, 팔로워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 못 열었을 문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2020년이었지만 많은 분들을 만나서 저는 또 나름대로 행복했었던 한해였습니다.
정말 정말 늘 감사합니다!
내년 계획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못 정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닫힌 문들을 열 계획입니다! 힘들 거 같아요!
하지만 문고리를 열어보려는 시도는 해봐야죠!

이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
내년에는 꼭 다 함께 문을 열어요!!

로라의 그림일기 67화



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47231


https://www.instagram.com/rora_drawing_diary/


작가의 이전글 내 사람만 챙긴다는 그 언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