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상일초 영어 내신 고민? 독서로 해결!
부천 상동의 작은 교실. 매일 오후가 되면 상일초등학교, 석천초등학교 아이들이 모여 영어 책을 펴고 문장과 씨름하며, 또 이내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고민이 있습니다. "단어는 곧잘 외우는데, 문장이 조금만 길어지면 해석을 못 해요." 혹은 "문법만 들어가면 영어를 재미없어해요."라는 이야기입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저학년부터 당장 내신을 대비해야 하는 예비 중등 아이들까지, 이 시기 영어 학습의 가장 핵심은 바로 '문장의 뼈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 아이들과는 영어 문장의 꽃이라 불리는 '5형식' 정복에 나섰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골치 아픈 사역동사, 지각동사, 그리고 목적격 보어의 변화 같은 낯선 문법 용어들. 이것을 칠판에 적어두고 무작정 외우라고 하면 아이들은 금세 영어에 흥미를 잃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독서'라는 우회로이자 가장 확실한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문장 형식이 나올 때마다 유형별 교재의 짧은 문장들을 직접 해석해 보고, 문장 구조를 손으로 써보게 합니다.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니라, 내가 읽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문법이 어떻게 쓰이는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죠. 단순 암기가 아닌 '읽기의 힘'을 통해 문장 구조가 몸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장을 파악하는 묵독이 끝나면, 교실은 곧바로 소리로 가득 찹니다. 원어민의 음원을 듣고 세 번 이상 똑같이 따라 말하는 '쉐도우 리딩(Shadow Reading)' 시간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이들이 단어의 철자를 노트에 빽빽하게 적어가며 외우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Comfortable, exploration 같이 초등학생에게는 제법 길고 까다로운 단어들도 소리 단위로 덩어리째 인식하게 됩니다. 활자를 소리로, 소리를 다시 의미로 연결하며 훨씬 더 정확하고 빠르게 언어를 습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벅찬 뿌듯함을 느낍니다.
진달래마을, 라일락마을 등 교습소 인근 단지에서 씩씩하게 걸어오는 아이들을 보며 늘 다짐합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상일중, 석천중 등 인근 중학교의 기출 경향을 분석해 전략적인 내신을 준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반드시 흔들리지 않는 '진짜 영어 실력'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점수 1, 2점을 올리는 요령이 아닌, 평생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짜 읽는 힘'. 그것이 상동의 이 작은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선물해주고 싶은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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