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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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린 지 약 3달이 흘렀다.
모닝 루틴.
처음에는 '어라, 괜찮네?'라는 의외의 즐거움 반, '내가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 반이었다.
나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언제든지 금방이라도 무너질 수 있는 취급주의 멘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이나 지속했다. (당직인 날은 제외하고.)
그래서 중간 점검차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나의 아침 루틴은 새벽 5시에 일어나 간단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6시에 출근하는 것이었다.
1. 건강 관리가 되었다.
새벽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려면 규칙적으로 일찍 잠들어야 한다. 당연히 저녁에 과식하지 않게 되고, 몸에 무리가 가는 음식들을 자제하게 된다. 아침의 상쾌한 기분에 한 번 맛 들이면 저절로 그렇게 된다.
(코로나 덕분에 각종 술자리가 없어진 것도 한몫했다.)
새벽에 유산소 운동을 감질나게 하고 나니 퇴근하고 나서도 운동을 하고 싶어졌다. 홈트 영상을 따라 하다가, 덤벨을 3kg 구입했고, 그걸로는 성이 안 차 6kg를 구입하고... 결국 무게를 더 치고 싶어 헬스장에 등록했다.
현재는 주 2-3회 헬스장에서 웨이트를 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딱히 다이어트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규칙적 식사와 운동이 병행되어 체지방률이 4% 감소했다.
2. 일의 능률이 올랐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찌뿌둥한 상태로 출근하지 않는다. 하루의 시작이 예열되는 느낌이랄까.
좀비처럼 휘적거리지 않고 당찬 걸음으로 심지어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한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 일 할 때도 조금 더 집중이 잘 되고, 같은 일도 좀 더 규모 있고 체계적으로 하게 된다.
많은 일의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에도 좀 더 유연하게 이겨낼 저력이 생긴다.
3. 스스로를 더욱 아끼게 되었다.
작은 성취감으로 시작한 하루는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어깨 한 번 으쓱하며 '뭐 어때? 그럴 수도 있지.' 할 수 있는 대범함.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용기. 결론적으로는 건강한 자존감에 기여하게 된다.
<의지를 믿지 말고, 마음 먹었다면 생각하지 말고 일단 행동하기>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알람을 들었을 때 느릿느릿 꾸물꾸물 대지 않기, 다시 잠들지 않기.
아무 생각하지 않고 준비운동 하기.
아무 생각하지 않고 저녁에 일찍 잠들기.
여러 가지 잡생각을 쏙쏙 빼버린다면 기계자동화 시스템처럼 하나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루틴을 만들어 볼지 고민 중이다.
생각은 곧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과 습관으로 굳어지고,
습관은 성격이 되어
결국 운명이 된다.
- 찰스 리드, 영국 소설가 겸 극작가
(Charles Reade, 1814~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