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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챙이 Apr 02. 2020

아기 태명 짓기. 태몽? 반려동물?

임신 12주차 초음파 

아기 태명 짓기.

아기가 생기자 로망이었던 아기 태명을 짓기로 했다.

처음에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해서 건강이라는 태명으로 하려 했으나

태아의 청각이 발달됐을 때 된소리가 들어간 단어를 잘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고민을 하다가 우리에게 와줘서 기쁘니까 기쁨이라는 태명을 해주자는 결론을 내렸다.


기쁨이의 태몽은?

사람들은 태몽으로 임신을 했다!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그리고 어릴 적 엄마께서 해주시는 태몽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신기했던 기억이 있었다.

나도 꼭 내가 기쁨이의 태몽을 꿔주고 싶었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우리 부부는 기쁨이의 태몽을 꾸지 못했다.

내가 기쁨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된 그날, 남편 조단과, 엄마께 임신 사실을 조심스레 알렸다. 

엄마는 내가 임신 사실을 알린 그날 기쁨이의 태몽을 꿨다고 했다.

커다란 잉어가 뻐끔뻐끔 거리며 다가왔다고.


반려동물은 뱃속에 아기가 있는 것을 인지할까?

검색을 하며, 반려동물이 뱃속에 아기가 있는 것을 인지한다는 듯이 행동하는 영상들을 보았다.

그러다 내가 키우는 반려묘 키위도 인지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키위는 내가 임신하자 평소에 안 올라오던 내 배 위에 올라오려 했고, 

마치 자기가 아기라도 된 듯이 울며 떼쓰기도 했다.

사실 반려묘 키위가 나의 임신을 인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쁨이가 태어나면 키위와 잘 지내주면 좋겠다.


임신 12주 차 1차 기형아 검사.

1차 기형아 검사는 보통 임신 10주 차~ 13주 차 사이에 진행된다. 

나는 11주 6일에 정밀 초음파와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를 진행했다.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는 임신 초기(1차)와 중기(2차)에 두 차례 피검사를 해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 결손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검사며, 정확도가 90~94% 정도라 한다.

정밀 초음파는 콧대와, 목 투명대 길이를 재는 것으로 기형아 판별을 한다.

정밀 검사는 처음이었고, 기형아 판별을 할 수 있는 검사기 때문에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던 검사였다. 

가장 먼저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확인한다. 171bpm으로 정상.

그리고 CRL (머리부터 엉덩이 길이)는 5.20cm. 

겨우 5cm인데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언제나 봐도 신기하다.

그리고 콧대가 있는지와, 목 투명대 길이를 잰다. 목 투명대 길이는 3mm 이하여야 정상.

기쁨이는 콧대도 있었고, 목 투명대 길이도 0.82mm.

의사선생님의 정상이라는 말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oQzbhKnNg&t=181s

영상툰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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