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37주.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자궁경부 길이가 짧고, 가진통이 있는 거 같아, 생각보다 빠르게 아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출산 가방을 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신 36주가 되면 병원 분만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는데 그때 병원에서 챙겨 올 준비물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고, 산후조리원 같은 경우는 계약을 하면서 들을 수 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마다 출산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길 바란다.
내가 다니는 병원, 산후조리원은 아기 용품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 했다.
분만 시 산모 준비물
산모용 속옷 (팬티, 브래지어), 수면양말, 가디건, 세면도구 (보호자용), 물티슈, 휴지, 빨대용 텀블러, 핸드폰 충전기, 의료용 압박스타킹, 화장품 (스킨, 로션, 튼살크림), 마스크, 손톱깎이, 손목 보호대.
요즘 날씨가 굉장히 더운데.. 수면양말과 가디건이 필요할까 싶지만.. 필요 용품에 있으니 준비를 했다.
맘카페 후기들을 보니 자연분만 시에 치질이 많이 생긴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비데용 물티슈, 그리고 아기와 함께 쓸 수 있는 물티슈, 휴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출산 시에 빨대용 텀블러를 많이 준비해 가더라. 어디서 본 것은 있어서 빨대가 있는 텀블러를 넣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막달이 되어 병원에 압박스타킹에 대해서 물어보니 처방을 해주셨다. (임신 중 1회 보험 처리됨.) 출산을 하면, 다들 엄청난 붓기를 동반한다고한다. 임신 전부터 다리가 잘 붓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압박스타킹을 챙겨야겠다 생각했다.
화장품은 남편도 같이 쓸 수 있는 것으로 준비를 해가고, 출산 후에도 튼살크림을 잘 발라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 튼살크림까지 챙겨 넣었다.
손톱깎이를 챙긴 이유. 산후조리원에서 산전 마사지를 받는데 내 손톱을 보면서 꼭 손톱깎이를 챙기라 하셨다. 2주 동안 손톱이 정말 빨리 자란다며.. 생각해보니 아기를 만나는데 손톱이 길면 위생적으로도, 그리고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스크..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를 여러개 챙겨 넣었다.
나는 요즘 일상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는데, 막상 이렇게 출산 가방 싸는 영상을 찍으니 이제야 챙겨 넣어야지 하는 것들이 생겼다.
추가로 더 챙겨야 할 물품.
영양제 (철분, 비타민D, 칼슘, 유산균) 출산 후 수유기 동안은 꼭 이렇게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 외에 산후조리원 이동할 때 더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 남편에게 부탁을 할까 한다.
예를 들어... 무거운 카메라, 노트북, 아이패드 등...
출산 가방 준비하는 모습. 위 영상을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임신 37주에 만날 줄 알았던 기쁨이.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임신 38주 3일.
이번 주에는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설렘과 긴장 반..
모든 산모님들 홧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