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디어의 영향을 참 많이 받는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과 밀접해지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취향이나 취미, 타인이나 이성을 볼 때의 시선, 일을 대하는 중심 가치, 정치적 성향 등등..
이것들은 우리가 평소 무엇을 보고, 누구를 구독하고, 어떤 소리를 듣느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쏟아져 내리는 정보가 너무 과다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많은 것들에 영향을 받고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힘이 빠진다고 말했었다.
뭐가 너무 많고 복잡하고 빨리 변해서.
물론 많고 다양한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재정이 넉넉해서 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수가 다양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무엇이든 많은 것을 줄 수 있을 때
이럴 때는 많고 다양한 것이, 풍족한 것이 참 좋다.
그런데 만약,
위기가 다양하다면,
문제가 다양하다면,
사건 사고가 다양하다면,
그리고 그 다양한 위기와 문제와 사건 사고에 대처해야 하는
개인과 집단과 사회가
선택의 폭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개인과 집단과 사회는 무기력해진다.
만약 처리해야 할 문제가 하나라면
개인과 집단과 사회는 힘을 하나로 합치면 된다.
그 문제 하나만 돌파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사건 사고도, 문제도, 위기도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럼에도
나라는 하나 되지 못하고
사회는 혼란스럽고
한 개인 안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너무도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 정보 안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그 메시지는 파악이 가능하게 들려오기도 하고
파악 불가능하게 들려와 내가 그 메시지에 젖어들고 있는 줄도 모른채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람의 내면을 적셔가기도 한다.
여기부터 정말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 한다.
사람 힘 빠지게 하는 메시지가 너무 많다!
그만두고 포기하게 하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
물론 힘든 때는 쉬어야 한다
그런데 그 쉼은 다시 움직이기 위한 쉼이어야지
방향 제시도 없는 그만 두라는 쉼은, 쉼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망하라’는 말 같다. 너무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위로랍시고, 힘든 사람들의 관심 좀 얻어먹으려고
그 메시지가 얼마나 사람 마음을 좀먹게 하는지 알기나 하는 것인지
그걸 알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분열을 조장하는 메시지도 너무 많아
그저 툴툴거리기만 하고,
가족을 향해 조직을 향해 사회를 향해 나라를 향해
툴툴 거리게만 만드는 메시지가 너무 많다
좌우를 막론하고 비난만 쏟아내면
무엇을 어떻게 화합하고 봉합하고 해결하고 타개해 나간단 말인가?
좋은 메시지가 흘러 나왔으면 좋겠다
작가도, PD도, 크리에이터도, 여론도
제발 좋은 것을 흘려 보냈으면 좋겠다
위로해주고, 힘주고, 같이 갈 수 있는 방향도 알려주고
힘든 사람 함께 해주고 토닥여주고
우는 사람 같이 울어주고
기뻐하는 사람 함께 기뻐하는
그런 좋은 작품들이, 제작물이, 뉴스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돈이 안 되고, 인기를 못 누리고, 명예가 따라오지 않아도
그 선한 것이 돈보다 인기보다 명예보다 더 귀하다는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