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이 삐걱거려 열고 닫을 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무거운 서랍을 살짝 올리면서 밀어야
닫히기 때문이다.
몇 달을 그냥 지내다가 더 이상 불편을 참을 수 없어서
서랍을 빼 보니 서랍을 지탱하고 있는 나사가 빠져 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 넣은 후
서랍을 끼웠더니 기름칠한 것처럼 부드럽게 닫힌다.
그리고 깨닫는다.
사소한 것 하나에 작은 시간을 할애한 것뿐인데,
나에게 주어진 건
서랍을 열고 닫을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 좋음과 뿌듯함 등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하기 싫어서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는 일이 있다면,
억지로라도 오늘 당장 해 보자.
아주 사소한 시간과 노력으로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얻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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