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햇살이 참 따스하고 좋더라고요.
아마 가을이어서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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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가을에 대한 시를 발견했어요.
어릴 적 외할머니댁 가을 풍경이
떠올려지더라고요.
고추를 널어 말리고,
마당에 걸린 빨래들이 흔들리는 장면.
이렇게 좋은 가을볕에
우리의 마음도 뽀송하게
말리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 속에 있는 슬픔과 걱정,
이런 것들을 잠시 따사로운 햇살에
널어놓으면,
기분좋음과 행복이
마음에 자리를 잡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