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 344

음악이 알려주는 마음

by 여름

잊었다고 생각한 마음들

접었다고 느꼈던 생각들

사실은 고이 그리고 깊이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걸,

당신은 알고 있을까요?


철 지난 음악을 들으면,

영화관에서 앉아있던 순간이

기억을 찾아 고개를 들어

그 날의 젊은 나로 돌아갑니다.



왜 마음이 무뎌졌다고만 생각했을까요

어째서 그 때의 나는 다 흩어졌다고 확신했을까요

이렇게 음악 한 마디만 흘러나와도

그 때 내가 느낀 모든 것이 생생히 살아나는데요.



잊은 것도 접은 것도 아니랍니다.

곱고 투명해서 서툴렀던 시간은

지금을 살아내려고 저 아래에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차분히 달래주고 있었다는 걸

오늘만은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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