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이브재팬 Oct 22. 2018

일본 호텔과 료칸 예약시 주의점은?

일본 여행사 6년 근무한 직원이 말하는 일본의 호텔과 료칸 예약시 주의점

일본의 유명 여행사에서 일하면서 들어왔던 질문들 중에서 숙박예약시 필요한 간단한 정보를 소개해보자 한다. 이 글을 읽는다고 궁금증이 모두 풀리지는 않겠지만 예약 전에 한번 살펴보자!

마음먹고 준비한 여행이 청량감 넘치게 흘러가길 바라며…

→ 일본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서 - 라이브재팬


1. 일본 호텔의 시즌과 비시즌은?

기본적으로 각국의 달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중국, 타이완 이 3국이 가장 일본에 많이 오는 Best 3이기에 각국의 달력에서 휴일이 겹치는 날이 바로 일본호텔의 시즌이다. 물론 이게 다가 아니다. 일본의 여행사에서는 인기 연예인의 전국투어콘서트가 펼쳐지는 날짜도 유심히 살펴보기 위해 달력에는 OO그룹의 OO지역 콘서트라고 메모를 한다. 난 팬이 아닌데...


2. 가격에 대한 궁금증

호텔가격이야 여행사마다, 각종 가격비교 사이트를 살펴보면 본인의 예산에 맞는 최적의 호텔을 바로 찾을 수 있으니 여기서는 좀 더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한다.

 

일본호텔은 기본 인원수당 가격을 지불하는 형태!


성인 2인의 경우 1인 가격 X 2 라고 생각하면 된다. 혹시 성인2명에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의 경우, 아이는 어떻게 되나요? 라고 한다면 초등학교 입학전의 미취학 아동은 보통 무료숙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는 아이의 어메니티 및 침구류 등 아이를 위한 물품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으로 무료 숙박을 허용한다.

간혹 아이와 같이 갈 계획이지만 당연히 무료숙박이라고 생각해 미리 아이동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호텔에 따라서는 아이의 어메니티를 구비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미리 말해두면 손해는 안본다!

한편 이미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라 하더라도 고급호텔의 경우 무료숙박을 허용하는 곳도 제법있다. 지역으로 따지자면 특히 오키나와의 경우 초등학생까지 무료숙박이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다. 물론 조식은 별도!


참고로, 일본료칸의 경우 일반적으로 3세부터 요금이 발생한다.

어린이의 경우 다양한 조건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3. 료칸 예약시 어린이요금

보통 료칸은 어린이를 위해 A, B, C, D라는 종류로 요금을 산정하고 있다.


요금 시스템은 간단하니 이 부분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료칸예약이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A, B는 초등학생을 말하며, C, D는 미취학 아동을 뜻한다.

- A는 성인요금의 70%로 침구류를 제공하며, 성인량의 70%에 해당하는 식사량을 제공한다. 자녀가 고학년일 경우 추천한다.

- B는 성인요금의 50%로침구류를 제공하며, 음식의 종류가 달라진다.성인량의 50%가 아닌 어린이 런치세트와 같은 메뉴가 제공된다. 예를들어 료칸이라면 가이세키요리가 아닌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소세지, 닭튀김, 감자튀김, 함박스테이크 등)가 제공된다. 자녀가 저학년일 경우 추천한다.

- C는 침구류만 제공하는 요금제다. 아마도 식사가 필요없고 침구류만 원할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 D는 음식도 침구류도 모두 필요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1~3살 정도의 나이로 먹는 양이 적으므로 부모님과 함께 나눠먹는 식이다. 식사내용이 뷔페의 경우 3세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으므로 몇살까지 무료인지 일단 확인해 하자!


결론은 침구류가 필요한지, 식사량을 어느정도를 한 것인지를 생각하면 된다!

그 부분만 정한뒤 여행사에 연락하면 나머진 알아서 해줄 것이다.


4. 객실 선택시 주의점은?

- 세미더블 VS 싱글

일본의 호텔중에서는 싱글룸을 2인이 이용토록 하는 상품이 있다. 바로 세미더블룸!

가격이 저렴해 눈에 띄는 상품이지만 싱글룸을 2명이서 이용하는 것이기에 객실은 일단 좁다라는 느낌이 크다.

그리고 숙박하는 사람들의 체격, 짐의 양에 따라 불편한 숙박이 될 수 있으니, 잘 살펴보라고 전하고 싶다.

호텔에 따라서는 여행가방을 펴 놓기에도 공간이 부족해 침대에 펼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할지 모른다.

침대의 크기는 보통 한국에서 말하는 슈퍼싱글침대 정도로 어느정도 체격이 큰 사람이라면 잠자리가 굉장히 불편할 수 있다.


- 헐리우드 스타일

침대를 나란히 2대를 붙여주는 스타일을 말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참 좋은 객실 스타일이다.


- 트리플룸

한국의 호텔은 어떨지 모르나 일본의 호텔들중 리조트를 제외하고 3인실을 대량으로 준비해 놓은 호텔은 많지 않다. 특히 도심지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비지니스 호텔의 경우,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따라서 성인 3인의 여행의 경우 가급적이면 호텔 예약을 서두르자!

일찌감치 트윈룸과 싱글룸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단, 이럴경우 객실층이 달라질 수 있다.

결론은 서두르자!


- 금연룸

일본호텔의 경우 점점 금연룸을 늘려가는 추세로 층 자체를 금연층으로 규정하는 곳도 있다. 전 객실을 금연으로 규정하는 호텔도 등장하기도 했다.

혹시나 금연룸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예약시에 금연룸으로 예약하는게 가장 좋다. 그 이유는 예약확정후 숙박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금연룸을 요청하면 호텔 또는 여행사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뻔하다. 금연룸을 요청했으나 확정은 아니다! 라는 말. 이럴 경우 금연룸에 배정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5. 체크인이 늦어질 경우 미리 연락을!

보통 일본호텔의 체크인은 14시, 일본료칸은 15시가 기본이다. 체크인이 늦어질 경우 전화로 미리 연락을 하는게 좋다! 혹시나 늦게 도착하더라도 문제없이 체크인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매너니까!

료칸의 경우 보통 식사를 포함해 예약을 하기 마련인데 마지막 석식 시간이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로 도착시간에 따라 식사환경도 달라질 수 있기에 미리 통보하는게 두루두루 좋다.


6. 취소! 태풍 등에 의한 항공기지연 및 결항에 의한 취소!

일본의 경우,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이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여행시즌과 태풍이 맞물리면 대량의 취소가 일어나는 곳이다.


각 현지의 호텔도 태풍의 상태를 시시각각 체크하기에 전화를 하면 들려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어쩔 수 없죠. 취소수수료는 없어요!" 라고 다들 외친다.

혹시 한국의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다면 여행사를 통해 100% 환불을 받기를 바란다.


단, 예외가 있다.

바로 작은 소규모의 료칸!

대형료칸의 경우, 태풍으로 인해 취소가 발생해도 큰 영향이 없지만 작은 료칸은 굉장히 곤란해 한다. 보통 료칸은 손님이 오기 전에 미리 3~4일전에 음식재료를 준비한다. 따라서 취소가 되면 음식재료를 다 처분해야 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

나도 그들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반값 정도는 지불하도록 결국 합의가 이루어진다.

면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7.그 밖의 참고사항

아기침대와 침대가드!

아기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아기침대를 요청하기 마련인데 보통 태어나서 1년 이하의 아기를 대상으로 한다!

참고로 1년 이하라고 할지라도 아기가 혼자 힘으로 설 수 있을 경우,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하여 침대렌탈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기준 연령대가 초과한다면 침대를 벽에 붙인 형태에서 침대가드(Bed Guard)라는 걸 요청하자!

침대가드는 보통 중급이상의 호텔이라면 구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많은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하는 요즘, 조금이라도 트러블을 줄여볼 수 있는 정보였으면 한다.


→ 일본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서 - 라이브재팬


→도쿄 근교 여행, 치치부 이야기


작가의 이전글 일본여행 - 일본어 문장 7개로 일본 이자카야 도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