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에 사진작가라는 나를 더하다

[S.02 - 1] 아티스트 '최윤선' 인터뷰

by LLW


여러분은 반복되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엇을 하나요? 혹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평범한 직장인에서 사진작가가까지. 자신의 다양함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아티스트 최윤선님의 삶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____un_titled_photograp_her_LLW___-__트폴리오용_사진_(1).jpg (사진 = 최윤선 작가 촬영본)


Q. 간단하게 소개 한 번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엄청나게 큰 걸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취미로 시작을 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욕심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Q.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질문 하나 드리고 시작할게요!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A. 요즘은 조금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밖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밖에 나가지를 못하다 보니까 기분이 조금 다운되어 있는 상태예요.


Q. 그렇군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제약을 받아 어려우실 거 같아요.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할게요!. 처음에 사진을 찍기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과 회사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무료함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구요. 그렇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저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제대로 해보게 된 것 같아요.


Q. 그럼 현재 찍으시는 사진에는 무엇을 담으려고 하시나요?

A. 느낌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방황하는 느낌? 한 가지만 보여주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을 보여주려 하고 있어서 방황하는 느낌을 주려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가져가시면서 작품 활동을 하시는데 저는 분위기에 많은 변화를 주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저만의 한 가지 포인트가 있다면, 저는 사진과 맞는 음악을 선곡하려고 해요. 사진과 잘 어울리는 노래를 제 나름대로 선곡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노래와 함께 사진 작업하시는 게 굉장히 독특하네요. 그럼 음악처럼 찍고 계신 사진들에 가장 영감을 주는 건 뭐가 있을까요?

A.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크게 음악, 뮤직비디오, 꿈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영상을 만드는지 아이디어를 얻고, 음악을 들도 가사를 보면서 그 생각들을 구체화시키죠. 그리고 자면서 꾸었던 꿈들에서 영감을 받아 형성된 느낌들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새로운 작업 방식이네요! 그럼 이렇게 활동을 이어나가 후에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A. 제 인스타그램 아이디(@untitled_photographer)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의되지 않은 사람이고 싶어요. 새로운 걸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Q. 새로운 걸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한다.. 그렇게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감정은 어떠세요?

A. 새로운 거에 호기심이 많은 만큼 두려움도 많은 편이라서 시작할 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현재는 익숙한 것에서 변형을 해가면서 새로운 부분들에 발을 들이려고 하고 있어요.


Q. 내가 익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거 정말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그럼 어떤 작품을 시작하고 싶으세요?

A.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캠페인 느낌의 촬영을 구상하고 있어요.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해요. 현재 관심이 가는 이슈들을 단어들로 나열하고 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나열을 하다 보니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최근에 뉴스들에서 이슈 되고 있는 주제들, 그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성차별이나 유기견에 관련한 이유들처럼?


Q. 그럼 2021년에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할 목표는 뭐가 있을까요?

A. 방금 말씀드린 촬영을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시간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지금은 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지나고 있어요.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어떻게 찍고 싶은지에 관련해서 생각 중인 것 같아요.


최윤선_The_Conductor_(1).jpg (사진 = 최윤선 작가 촬영본)


Q. 감사합니다. 사진에 관련된 질문에서 이번에는 삶에 관련한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A. 감정적이고 예민한 점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스스로 친 울타리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변화하고 싶은데도 크게 바뀌지 않는? 그러면서도 그렇게 생긴 울타리를 깨고 싶어 하는. 그래서 복잡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울타리를 넘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Q. 살아있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이건 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해서 저만의 비밀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 안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과 아늑한 것들로 채워 넣고 싶어요. 옛날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꾸밀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 느낄 수 있는 느낌. 따뜻하고, 나무 느낌도 많이 나는 그런..


Q. 저도 꼭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건 새로운 질문이에요. 작가님에게 찾아오는 밝은 날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A. 음.. 그냥 제 기분이 좋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날? 제가 순간순간의 감정에 좌우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냥 제가 기분 좋은 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되게 예쁜 노을을 본 날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게 굉장히 밝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바닷가에서 노을이 지는데 구름도 별로 없고 너무 예쁜 풍경이었어서 그날이 기억에 남아요.


Q. 저도 그런 날들을 정말 좋아해요 하하. 조금 더 깊은 질문들로 가볼까요? 작가님 삶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쉽게 말해 가치관?

A.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는 것과 약속을 잘 지키는 거요.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잖아요? 사진을 촬영하고 일상을 살아갈 때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상실감을 크게 느낀 경우들이 있었고요.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함으로 인해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그런 경험들을 하며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Q. 앞선 질문의 연장선으로 작가님이 믿는 진실은 무엇이 있을까요? 작가님의 삶이 믿는 것.

A. 나는 어제의 나보다 분명히 나아질 수 있다.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서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분명 나 자신에게는 어제보다 나은 나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Q. 어제보다 나아진 것 같으세요?

A. 사실 오늘은 어제랑 별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웃음)


Q. 아까 전에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말했었는데 '시작'이라는 말이 주는 감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현재로써는 두려움이 가장 큰 감정이에요. 저는 환경이 크게 바뀌는 걸 좋아하지 않고 적응을 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려서 두려운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익숙해질수록 괜찮아지는 타입인 것 같아요. 학교가 바뀌거나 직장이 바뀌는 것들이 저에게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구요. 새로움을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건 시간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주변의 도움과 제 노력도 있었지만 결국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더라구요.


Q. 지금까지 작가님의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감정은 뭐가 있을까요?

A. 가장 크게 변화시킨 감정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울함이었던 것 같아요. 그 감정을 알게 되고 조금 더 저를 세분화시킬 수 있었달까? 싫다, 좋다를 넘어서 제 자신을 더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우울함이 저를 가장 크게 변화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우울함을 겪고 우울함이 없어진 후 느끼는 해방감과 행복을 정말 크게 느껴요.



최윤선_My_dear_christmas_(1).jpg (사진 = 최윤선 작가 촬영본)



평범한 직장인에서 자신의 꿈을 좇아 사진작가까지 섭렵한 최윤선 작가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반복되는 일상 속 어느샌가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을 자주 받는 요즘인데요. 자신을 가두어둔 울타리를 깨어 밖으로 나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신의 삶을 더 넓은 세상에 선물하기 위한 노력, 오늘 한 번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에 손을 내밀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빛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아티스트 인스타그램 @untitled_photographer

LLW 인스타그램 @live.life_weirdos


예술가로 살아가는 나만의 인터뷰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DM, 쪽지 주세요.


다음에 더 좋은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