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을 가진 사람

[S.01-13] 아티스트 '김민석' 인터뷰

by LLW

우리도 모르게 양심이라는 것이 너무 많이 무너져버린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게 옳은가?’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순간들이 줄을 잇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삶 속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깎아내리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양심을 따르는 삶이 중요해 보입니다. 양심과 정의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우리가 가진 선한 인간성을 추구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옳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툴입니다. 두 얼굴의 매력을 가진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영화감독과 작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김민석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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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민석


작가님의 영화를 향한 열정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작가님은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당시 비디오 게임은 요즘 시대의 게임과는 달랐고, 게임 속에서 그려지는 우주의 퀄리티는 매우 낮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질적으로 수준이 낮은 게임들을 보면서 '게임에 담긴 내용을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지닌 영화에서 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옮겨지면서, 열정이 시작되셨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영화와 예술 작품을 보면, 다소 소름이 끼칠 만한 생명체와 괴물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어린 시절 괴물을 그리는 걸 좋아하셨지만, 자신의 창작물 속에 등장하는 괴상하고 무서운 생명체를 보면서는 오싹한 감정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앞서 양심에 관해서 언급했듯이, 작가님은 양심을 가지고 정의와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명예로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중시 여기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자신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와 부족한 감정들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이야기처럼,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창작물에서는 선정적이고 음란한 것들을 표현하시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에게 있어서 예술과 영화는 세상의 질병에 대한 해독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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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민석



작가님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을 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이들의 정신을 죽이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예술가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인식을 표현하는 도구로 삼고 있고 실제로 표현함으로써, 가치 있고 올바른 원칙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억누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만, 그 방식이 다른 이를 다치게 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어떤 선택보다 쉽다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은 동등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직함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만한 현실 세계에 직면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 음악, 그리고 모든 종류의 창조물이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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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민석


작가님의 영화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냐는 질문을 드렸을 때, 작가님이 주신 답변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작가님은 창작물에 절대 메시지를 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이 만들고 있는 영화는 사람들이 즐기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것들로서 남아있어야 하며, 영화가 메시지와 의미를 담기 시작하면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방해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이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들이 감상하는 동안 화장실도 가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이 영화의 줄거리를 잊어도 상관없지만, 영화 자체는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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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민석


저희는 김민석 작가님은 작가님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상업성, 대중적인 매력 등에 관한 요소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한 영화를 만든다면, 후엔 다른 이들도 자신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많은 영화감독들이 대중의 취향에만 집중한 나머지, 결국 영화를 망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당신을 위해 예술을 창조하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예술을 시작할 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을 위해 예술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완전히 몰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할지 싫어할지를 걱정하기 전에 우선 내 상품과 삶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작품으로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에 끌려 즐기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영화 시장의 현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고, 예술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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