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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자마카롱 Jul 06. 2021

브런치에서 감사한 1년

안녕하세요. 유자 마카롱입니다.

한동안 글을 잘 올리지 않았죠? 

얼마 전부터 글을 올리기보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는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제가 올렸던 글들을 쭉 살펴보며 지냈어요.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신 작년 2020년, 저에게는 개인적인 부상이 악화되어 고생을 하기도, 다른 일을 시작하기도,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먹먹해지기도, 락다운 동안 일을 쉬며 집에 24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제법 길었던 한 해였습니다. 사부작사부작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우연히 브런치를 접하게 되어 2020년 6월에 브런치에 처음 작가 등록을 하고, 첫 글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올려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저도 브런치에서 활동한 지 1년이 되었네요.



투룸 매거진 2021년 5월호에 실린 인터뷰입니다.


브런치에서 1년

1년 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며 여러 가지 멋진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국과 모국 두 개의 공간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온라인 매거진인 '투룸 매거진' ( https://2roommag.com/ )에서 2021년 5월호에 제 인터뷰를 실리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제 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 인터뷰를 진행해주시고 예쁘게 담아주신 두 에디터님들 덕분에 저로써도 좋은 인터뷰에 답을 하며 스스로에 대해 질문해볼 수 있는 뜻깊고 감사한 기회였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이 매거진에 담긴 수많은 인터뷰와 글, 그림 등은 정말 좋아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매거진으로 오래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브런치에서는 두 분 에디터님들이 투룸 매거진을 만들면서의 경험을 잘 녹여낸 전차책도 보실 수 있으니 매거진도 전차책도 한번 시간 내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링크는 글 하단에 첨부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재미있게 본 브런치 책이고, 투룸 매거진도 늘 매달 기대하고 있는 잡지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매거진이지만 아날로그 적인 요소를 참 잘 살린 그림들도 참 좋아요. 
이국과 모국 두 개의 공간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투룸 매거진.

또, 이외에도 제2회 EBS '나도 작가다' 공모전을 수상해서 멀리서 제 목소리로 제 글을 녹음해서 공유해보기도 하고 (정말 멀리 있는 저에게 신경 많이 써주신 @밀크PD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에 원고료를 받아보기도, 또 교보문고 '참사람' 공모전에서 수상하기도, 글을 읽어주시는 유튜브에 소개되는 영광도, 청소년을 위한 매거진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제가 시간을 완전히 할애할 수 없는 경우나, 해외에 있어서 진행이 어려운 경우, 또 조금 저와 결이 맞지 않아서 거절 메일을 드린 제안들도 몇 개 있었지만 다행히 답변받은 담당자분들께서 제 사정을 이해해주신 점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만 명의 독자와 출간을 여러 권 하시는 작가님들에 비하면 큰 성과는 아닐지 몰라도 저에게는 이 모든 경험이 브런치를 통해서 글을 지속적으로 쓰는 습관으로 이루어졌고, 글로 새로운 경험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브런치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이 정말 많으니 많은 작가님들이 계속 양질의 글을 오래도록 꾸준히 쓰다 보면 저보다 더 좋은 기회나 경험을 가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서야, 제 글을 구독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가라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스스로의 부족함을 매 단어마다 느끼는, 조금 더 적확한 표현을 위해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단어도 많은 꼬마작가입니다. 감사하게도 브런치 활동 초반부터 브런치 메인과 포털에 자주 노출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구독을 해주시고, 종종 따뜻한 댓글을 받기도 해서 브런치에 애정을 가지고 글을 조금 더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또, 저에 좋은 경험이나 혹은 어려운 시간을 너무 드러나지는 않되 녹여내어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지내며 제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더 잘 챙겨 먹고 잘 지내게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좋은 글을 접할 수 있게 활동하시는 많은 브런치 작가님 들께 구독자이자 독자로 감사드립니다.

제 주변 친구들을 보아도, 종이책도 전자책도 사서 읽는 친구들이 워낙 드물고, 저도 해외에 사는지라 한국어로 책을 읽거나 양질의 글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런치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는 이런 글과 경험을 공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서 참 고마운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고, 글을 읽으며 브런치에서 만나 뵙도록 할게요.

1년 동안 감사합니다. 

-유자 마카롱 드림-




https://brunch.co.kr/brunchbook/tworoomeditors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두 에디터님들의 전자책, '이래 봬도 저희는 에디터입니다' 링크를 덧붙입니다. )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해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2869 (브런치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던 '나도 작가다'의 팟캐스트입니다. 좋은 작가님들의 글을 작가님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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