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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혜원 Feb 16. 2021

저 오늘 좀 혼자 있고 싶어요

<Alone>_ 크러쉬

20210120 수요일

<Alone>_ 크러쉬


https://youtu.be/5N1KcPfyj74


그럴 때가 있지 않나요?

어 저거 왠지 내 거 같을 때

어 저 사람이 줍고 있는 저 돈이 내 돈 같을 때ㅠ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반대편 건널목,

그러니까 제가 금방 건너온 건널목에서

누군가 무얼 줍는 거예요.

근데 그 게 제 눈에 들어오면서

‘어? 저거 뭔가 내가 떨어뜨린 걸 줍는 것 같다’고 직감했습니다.


그런데, 뭔지 몰랐어요.

음? 나 아무것도 안 떨어뜨렸는데

왜 내 거 같지?

심지어 잘 보이지도 않는 거리인데

 

tmi라면 저의 이 무시무시한 촉-

일례로 제가 꿈이 아주 잘 맞아요.

저희 조카들 태몽도 제가 꿨고요.

첫째는 두꺼비 둘째는 미꾸라지!

합격 꿈 이런 것도 꿉니다.

지금 회사 입사 전에 사람만한 여왕벌꿈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반드시 느낌이 옵니다

저도 거짓이라고 하고 싶은데-

그래요오오!!!


무튼 그리고 나서 버스를 타고 신나게

밑미 댓글을 달면서 출근을 하는데

어쩜. 순간,

아침에 책상 위에 두었던 2만원을 가방에 그냥 넣고 나온 것이 기억이 나부렀어!!!ㅠㅠ


그쵸 가방 열고 찾아보니까 암 것도 없는 거죠!!

왜 지갑에 안 넣고 급하게 가방에 툭하고 넣었을까,

난 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카드를 꺼내지 않고,

건널목에 서서 급하게 지갑을 꺼냈던 걸까?

(그 아줌마가 돈을 주웠던 그 자리에서 제가 급하게 버스 카드를 가방에서 꺼냈었습죠)


흐앙-

마지막 희망으로 엄마에게

엄마마.. 내 책상에 만원짜리가 있을까 물어봤건만

엄마는 이미 직감하시고 대답하시더군요.


'잊어버려 내 것이 아닌가 하구 '


아. 누군가는 제 2만원으로 맛있는

점심을 사묵겠져...?

그거 참 별 것도 아닌데.

힝. 가슴 아파!!

아까워!!


덩신을 바짝차리쟈!고 어제 그렇게 썼는데

덩신을 덩신을... 으 덩신.

아침 음악으로 선곡했던 alone

전혀 다른 의미였지만--- -

저 오늘 좀 혼자 있고 싶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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