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ut and play>_ Billie Eilish
20210211 목요일
'조용히 담고만 있지는 않을 거야 더이상!'
표현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하게는 잘, 제대로, 시의 적절하게와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 '표현력' 요즘 꽂혀있는 주제다.
어느 순간부터 목표에 도달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중간에 생기는 사소한 과정상의 의견충돌에 의견 피력을 자제해왔다.
원하는 대로 흘러왔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
이게 무슨 복인가, 운이 참 좋기도 하지.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과하게 내뜻대로 이끌거나 주장하지 않고
중간에 타인이 원하는 의견들은 대부분 수렴하는 방향으로 걸어왔다.
싸우지 않고, 그냥 지거나 아니면 아예 이기는 방식.
협상의 기술을 익히지 못한 것이다.
숨겨진 마음들은 때때로 가슴을 아프게 때렸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들은 상처를 받을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었다.
덮어놓고 참다보면 골병든다.
잘 말하고, 잘 느끼고, 잘 듣고, 잘 생각하기!
지난해를 통해 아프게 경험한 것들이 사실 건강검진으로 나타났다.
1월 내내 검사를 받고 약을 먹으면서 깨달은 바다.
선생님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했지만,
난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명상'을 조금씩 해보는 중-
아직 초보자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싱잉볼부터 사본다.
이야기의 흐름이 늘 이렇게 '소비'를 하게 된 까닭이 되곤 하지만
뭐 어때!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