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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set Design Jan 01. 2019

방향성에 투자하자, 커버드 콜 커버드 풋!





 파생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금융상품의 경우 단순한 형태의 수익구조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령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경우 주식과 채권 가격 변화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것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을 이용하면 단순히 가격 상승과 하락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의 가격이 일정 범위 이내에 움직이거나 혹은 일정 가격 범위를 벗어났을 때 심지어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수익을 보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생형 상품을 이용하여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커버드 콜과 커버드 풋 모두 파생형 상품이기 때문에 손실 혹은 이익이 제한되거나 자산 가격의 상승(하락)에 따른 이익과 더불어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이익이 추가적으로 붙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에 의해 손익구조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어떠한 경우에 투자하면 좋은 것 인지 알아봅시다. 




콜옵션과 풋옵션에 대한 이해 





 커버드 콜과 커버드 풋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 커버드 콜과 커버드 풋 상품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옵션이란 ‘권리’를 사고파는 파생상품입니다. 콜 옵션은 살 권리를 의미하고, 풋 옵션은 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콜 옵션을 매수했다는 의미는 살 권리를 구입했다는 의미가 되고, 콜 옵션을 매도했다는 의미는 살 권리를 팔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권리’의 반대말은 ‘의무’입니다. 따라서, 옵션을 매수해서 ‘권리’를 취득했다는 것은 옵션을 매도한 사람 입장에서 ‘의무’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권리를 받고 의무를 주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때 옵션을 매수한 자가 옵션을 매도한 자에게 지불하는 대가를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표현합니다. 옵션 프리미엄’은 옵션을 매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인 셈입니다.  막연한 설명이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콜 옵션 매입>


 정유사업을 하고 있는 석유왕씨는 석유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유왕씨는 고민을 하다가 석유를 일정한 가격(행사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사놓는 다면 크게 이익을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석유왕씨는 5달러를 주고 배럴 당 70달러로 원유를 구입할 권리를 매수했습니다. 



콜 옵션 프리미엄: 5 달러

행사가격: 배럴 당 70달러



 이때, 석유왕씨가 이익을 보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최소한 석유 가격이 7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석유를 배럴 당 70달러를 주고 살 수 있더라도 이미 5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석유 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내려갔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석유왕씨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7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석유를 구매할 것입니다. 따라서, 석유 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석유왕씨의 손실은 5달러로 제한됩니다. 반면, 석유 가격이 7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다면 그 초과분만큼 석유왕씨의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석유왕씨가  이익을 보는 경우:  석유가격 > 70달러(행사가격) + 5달러(옵션프리미엄) 

석유왕씨의 이익:  석유가격- 75달러


석유왕씨가 손실을 보는 경우: 석유가격 < 70달러(행사가격) + 5달러(옵션프리미엄)

석유왕씨의 손실: 0~5달러 



<풋 옵션 매입>



 만약, 석유왕씨가 석유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석유를 일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매수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풋 옵션 프리미엄: 5 달러

행사가격: 배럴 당 70달러



 이때, 석유왕씨는 석유 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풋 옵션을 행사하여 70달러에 석유를 팔 것이고 그 가격 차이만큼 이득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5달러를 비용으로 지불하였기에 석유 가격이 65달러 이하 일 때 석유왕씨의 이익이 됩니다. 반면, 석유 가격이 70달러 이상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석유왕씨는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고 최대 손실은 옵션 프리미엄인 5달러로 제한됩니다.



석유왕씨가 이익을 보는 경우: 석유가격 < 70달러(행사가격)- 5달러(옵션프리미엄) 

석유왕씨의 이익: 65달러 – 석유가격


석유왕씨가 손실을 보는 경우: 석유가격 > 70달러(행사가격) - 5달러(옵션프리미엄) 

석유왕씨의 손실:  0~5달러




<그래프를 통한 이해>




<콜옵션 손익구조 그래프>



<풋옵션 손익구조 그래프>




 그래프를 살펴보면 콜 옵션의 매수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이익을 보고, 풋 옵션의 매수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본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의 매수 포지션은 손실이 제한되는 반면 옵션의 매도 포지션은 손실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수는 권리, 매도는 의무만 있는 것입니다.)




커버드 콜 이란?




<커버드 콜 손익구조 그래프>



 커버드 콜은 주식(선물) 매수 포지션과 콜 옵션 매도 포지션을 함께 취한 전략입니다. 


 커버드 콜 전략의 가장 큰 장점은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초자산(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의 가치는 상승합니다. 그런데 보통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주식의 변동성도 동시에 커지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초자산(주식)의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그만큼 옵션 프리미엄이 커지기 때문에 손실을 비교적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버드 콜 전략은 주식 가격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이익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 콜 전략은 보합장 혹은 완만한 상승추세에 있을 때 유리한 전략입니다. 보합장에서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옵션 프리미엄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고, 완만한 상승추세일 때는 기초자산(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커버드 콜에 투자하기 

 



 커버드 콜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 중 하나는 커버드 콜 공모펀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쉬운 방법으로 커버드 콜 ETN이나 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ETFETN의 경우 증권계좌만 있어도 HTS(Home Trading System)혹은 MTS(Mobile Trading System)을 통해 쉽게 매매할 수 있고, 수수료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거래량이 풍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매매 시 발생하는 괴리율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유동성공급자를 통해서 매매는 가능하지만 NAV 대비 일정한 괴리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NAV 대비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조금씩 불리하게 제시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거래량이 많은 ETF나 ETN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TRUE 코스피 커버드콜 ETN B 의 1년간 그래프>

 

 위 그래프는 ‘TRUE 코스피 커버드콜 ETN B’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최근 하락 장세로 인해 우하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버드 풋 이란?

 


 커버드 풋은 주식(선물) 매도 포지션과 풋 옵션 매도 포지션을 함께 취한 전략입니다. 


 수익구조는 커버드 콜과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기초자산(주가)의 하락 시 이익을 보는 구조로 풋 옵션 매도에 따른 옵션 프리미엄의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단, 기초자산(주가) 하락 시 이익은 제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커버드 풋 전략은 보합장 혹은 완만한 하락 추세인 경우 유리한 전략입니다. 

 

 

커버드 풋에 투자하기




<TRUE 코스피 커버드 풋 ETN B 의 1년가 그래프>



 위 그래프는 ‘TRUE 코스피 커버드 풋 ETN B’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최근 하락장세로 인해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사실 주가의 강한 반등이나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완만한 추세가 예상된다면 커버드 콜이나 커버드 풋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작성자의 사적인 견해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본 내용을 바탕으로 한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도움말 


ETF(Exchange Traded Fund):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다양한 ETF가 출시되면서 액티브 펀드보다 패시브 펀드 (ETF)의 인기가 커지고 있음. 수수료가 싸고 거래도 편리하며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 


ETN(Exchange Traded Note): ETF와 비슷하게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팔 수 있는 채권. ETF와 달리 원자재, 통화 금리, 변동성 등 특화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특징. 



 ETF와 ETN을 이용하면 개별 주식이나 일반적인 펀드상품보다 싸고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ETF와 ETN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TF와 ETN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싼 수수료와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유동성에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시중은행에서 비싼 수수료로 ETF와 ETN을 신탁상품을 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의 금융지식만으로도 쉽게 ETF와 ETN 상품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HTS 혹은 MTS로 쉽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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