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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Feb 28. 2020

자, 이제 청소를 시작하지 (ft. 봄맞이 대청소)

대청소를 시작으로 오는 봄을 힘껏 반겨보자

길게 드리운 지난해의 그림자가 떠나는 달, 3월. 새해가 밝은 것이 무색하게 드디어 진짜 시작! 하는 기분이다. 3월이 안고 온 시작의 기운과 함께 계절을 견딘 묵은 스웨터와 옷가지를 솎아내고, 온기를 내어준 커튼과 이불을 걷고, 잘 열지 않아 먼지가 쌓인 창틀을 털어내어 보자. 아직은 곳곳에 겨울의 기운이 도사리지만, 대청소를 시작으로 오는 봄을 힘껏 반겨보는 건 어떨까?





봄을 맞이하는 첫 번째 자세

| 버리기, 맡기기, 정리하기


왼쪽부터  제습제, 실리카겔 제습제


버리기 - 우선, 창문을 열고 시작해보자. 청소의 기본 중에 기본! 가장 먼저 할 것은 버리는 거다. 화장대 위, 유통기한이 지나 화장품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또, 한 해 이상 입지 않은 옷은 과감히 버리도록 하자. 어차피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지 않을 거란 걸 우린 잘 아니까! 비워내고 비워내고, 또 비워내다 보면 버리는 것만으로도 청소의 효과가 난다.


맡기기 - 특히 올 겨울 신나게 입었던 두꺼운 옷들은 꽃샘추위가 찾아올 그날을 위해 몇 벌만 제외하고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자. 또한 새 계절을 맞이할 옷도 세탁소에 맡겨버리자. 사계절이 제법 뚜렷한 한국에서는 한 번 옷장에 들어가면 6개월 이상 케케묵은 공간에 옷이 들어가 있어야 하니까. 드라이클리닝 후 제습제나 실리카겔 제습제로 옷장을 관리하자. 옷 정리는 여기를 클릭하면 더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정리하기 - 티 안나는 청소와 티 없는 청소는 디테일의 차이! 지금까지 모두 버리고, 맡기는 행위였다면 이제는 사용도가 비슷한 물건을 1차적으로 모으고, 그 후 크기나 색깔 등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정리하자. 그 후 개수가 많은 것은 보이지 않는 찬장 혹은 서랍으로 쏙 넣어두면 넓어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넓어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봄을 맞이하는 두 번째 자세

털고, 쓸고, 닦아내기



털기 - 지금까지 청소 워밍업을 알아봤다면, 본격적인 청소의 시작은 털기다. 생활의 중심, 패브릭에는 평균 200만~300만 마리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갑자기 탁- 탁 털고 싶은 의욕이 막막 생기지 않나? 뿐만 아니라 몰래 쌓인 먼지 속에도 세균이 서식한다. 그러니 먼지떨이로 탁- 탁- 털어주자. 이때 호흡기로 들어가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니 마스크는 꼭 착용할 것!


쓸기 - 놀랍게도 집안에 온 몸으로 먼지를 받아들이는 녀석이 있다. 바로 세탁하기 어려운 카펫. 하지만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걱정은 없다! 먼지를 제거하고 싶은 곳에 베이킹소다를 살살 뿌려주자. 그리고 1시간 정도 방치후 쓸거나 청소기로 빨아드리면 청소 끝! 베이킹소다를 만배 정도 확대해서 보면 울퉁불퉁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 울퉁한 부분이 먼지를 쓱쓱 잡아준다. 물청소가 불가능한 현관도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내면 청소 완료! 


닦아내기 - 먼지로 인해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바로 창문. 겨울철이 되면 상대적으로 관리가 더욱 안 되는 곳이 창문이다. 한파를 견디며 먼지로 한껏 빡빡해진 창문을 바깥쪽부터 청소해보자. 먼저 마른행주나 수건으로 먼지를 떨어내고, 그 후 물티슈로 털어주듯 닦아내자. 이런 행동을 두-세 번 반복한 후 마른행주나 수건으로 다시 한번 닦아내면 창틀 청소는 끝이 난다. 집안의 선반이나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도 물걸레 청소포로 먼지를 끌어모아 닦아준 후 정전기 청소포로 마무리 해주자. 



봄을 준비하는 세 번째 자세

| 뿌리기, 문지르기 



생활공작소 짜는 곰팡이 제거제,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


자고로 청소란 축축하고 습기 가득한 곳을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평가된다. 물기 마를 날이 없는 화장실, 욕조나 물 없는 사용이 불가능한 주방의 경우가 대표적인 청소의 지표가 된다. 주방 청소의 경우는 여기 눌러보자. 착한 세제 눈부신 효과에 반할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뿌리기 - 간편하지만 좋은 효과를 누리고 싶을 때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바로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 필요에 따라 칙- 칙- 여기 칙- 칙- 변기도 칙- 칙. 강력한 살균효과인 만큼 오래 두면 안 되기에 사용 후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자. 그리고 물로 헹궈주자!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만족감이 큰 청소가 될 수 있다. 


문지르기 - 욕실 청소는 간단하다. 착한 세제를 이용해도 좋지만 물때와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인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하자. 겔타입의 곰팡이 제거제는 겔타입의 락스로 생각하면 된다. 청소가 필요한 틈새 부위에 쭉- 짜 놓고 3-5시간 정도 후에 솔로 쓱쓱 문질러주자. 곰팡이와 물때가 싹- 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 추위에 움츠러들어 있다면, 다가올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대청소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다음을 위해 맡기고, 제자리에 정리하며 새로움을 만끽해보자! 주변에 있던 먼지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3월을 벌써 느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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