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읽고 쓰는 ‘에디터’ 직무 인터뷰

생활공작소 브랜드팀 에디터 파트 실무진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by 생활공작소

기본을 지킵니다, 생활을 만듭니다- 생활공작소 브랜드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하는 브랜드팀 에디터 파트를 인터뷰했어요.

사내 뉴스레터, 회사소개서, 상세페이지, 제품 사진, 보도자료, SNS 콘텐츠 등 제품부터 회사의 비전과 미션까지- 글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우리 브랜드를 소개해요. 읽고 쓰는 행위에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두 에디터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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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정성 들여 표현하는 일.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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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안녕하세요. 브랜드팀, 에디터 파트의 김유진입니다. 대내외 콘텐츠 제작, PR, SNS 운영, 내부 브랜딩(회사소개서, 뉴스레터 등) 등 전반적으로 글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지: 저는 제품 상세페이지와 이미지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황예지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글과 사진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에요. 유진 대리님과 함께 생활공작소 온라인 채널에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고요.


Q. 에디터 파트의 장점과 매력이 궁금해요.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유진: 에디터 파트의 장점과 매력은 취미가 업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읽고 쓰는 행위를 좋아한다면 역량 성장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어요. 취미를 즐기거나, 일을 하는 것이 곧 역량의 성장이니까요.

20대, 학부 시절엔 책과 관련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책 출간도 하고, 책 제작에 대한 강의도 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이젠 직업이 필요하다 싶은 때에 포트폴리오로 제출하고 에디터 에이전시에 입사하게 됐죠. 글쓰기를 지속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예지: 대리님은 브랜드와 관련된 콘텐츠 전반을 책임지고 있고 저는 제품과 직접 관련된 업무를 주로 진행하다 보니,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요. 제가 쓴 문장 한 줄로 고객이 저희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살림살이에 더 정성을 들이게 되었달까요? 저희 제품이 일상 곳곳에 있다 보니 생활용품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Q. 에디터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유진: 저희 결과물의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진심과 집착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글은 꾸며내기 쉽고, 있는 척, 아는 척도 쉽지만 진심이 없으면 바로 티가 나요. 쓰기 싫은데 쓴 글, 잘나 보이고 싶어서 쓰는 글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진심이 꼭 필요하고, 애정이 없다면 생길 때까지 집착하는 성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지: 상세페이지 기획 업무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작문 실력이나 비주얼 디렉팅 능력은 채용 공고에도 포함되는 필수적인 역량일 테고요. 상세페이지라는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유관부서와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눠요. 내부적으로는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CM팀과 시각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디자인팀, 외부적으로는 사진 스튜디오와 협업할 일이 많아요. 여러 관점의 의도와 요구 사이에서 중간 역할과 더불어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Part2.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


Q. 생활공작소 블로그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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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2019년, 제가 입사한 당시에는 인스타그램 중심의 콘텐츠가 발행되고 있었어요. 생활공작소라는 브랜드에 볼거리가 많은데 그런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생공 입사 전에는 웹 매거진 같은 긴 호흡의 콘텐츠를 다뤘으니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품 소개나 후기, 협업&사내 인터뷰, 내부 이야기, 대외 큐레이션 같은 콘텐츠를 만들게 됐죠.


Q. 생활공작소가 추구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요?

유진: 생활공작소는 언제나 기본이에요. 생활용품은 사람과 사는 곳이 밀접하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만을 만들어요. 기본은 해야지-에 그 기본이요. PR보도자료가 나갈 때 종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소개를 하는데요. 이유는 간단해요. 제품을 만듦과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Q. 콘텐츠를 기획할 때 아이디어를 얻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유진: 사실, 콘텐츠의 큰 카테고리는 이미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 라고 할 만큼 다양하게 자리 잡혀 있어요. 관건은 어떻게 끌고 가느냐-인 것 같아요(웃음). 보통은 다른 분들의 말이나 고충(?)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다.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거 재미있지 않아요?’ 같은 말에 생각보다 쉽게 콘텐츠가 나와요.


예지: 제 노하우는 고객 리뷰예요. 공감을 끌어내는 생생한 콘텐츠는 자연스레 또 보게 되잖아요. 맛집을 찾을 때 그 식당에 직접 다녀온 사람의 리뷰를 찾아보고 선택하듯, 브랜드와 제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고객이 원하는 정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세페이지를 기획할 때 실제 리뷰를 찾아보며 피드백을 삼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생활용품 소비자들의 블로그 리뷰를 모니터링하다 발견한 피드백을 소재로, 유진 대리님이 한 제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유의 사항’에 대한 콘텐츠를 발행하기도 했어요. 고객님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제품 리뷰를 생생하게 남겨주시기 때문에 거기에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해요.


Q. 생활공작소에서 진행하셨던 업무 중에 가장 인상깊거나 보람을 느꼈던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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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저는 생활공작소 비전 체계를 정할 때가 기억에 남아요. 상무님, 팀장님과 단기간에 많은 회의와 더 많은 수정을 거치며 완성했어요. 저도 이런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어떤 단어를 사용하면 좋을지, 어떻게 이해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주말 내내 공부하고 고민했거든요. 욕심도 났고, 일의 짜릿함을 느낀 프로젝트라 당시 업무 진행 기록도 혼자 정리해서 가지고 있어요. 이 과정은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예지: 올해 6월에 네이버 라인프렌즈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어요. 기존 저희 패키지 디자인과는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제품이었는데요, 캐릭터 IP를 다뤄본 게 처음이라 새로웠어요. 사진 촬영 때도 보는 재미가 색달랐고요! 상세페이지를 만들 때는 과대광고나 소비자의 오인 방지를 위해 품질 검수가 요구되는데요, 두 브랜드가 함께 제품을 만들다 보니 두 배로 꼼꼼한 검수가 필요하더라고요. 핑퐁하듯 정말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Q. 유진 님께 질문하고 싶은데요. 아홉 가지 일하는 방식을 정하는 게 왜 필요했나요?

유진: 쉽게 말하면 일을 잘하기 위해서예요. 비전 체계를 만들기 전 구성원들이 잘해왔다고 생각하는 것, 계속해서 잘했으면 좋겠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그 설문 결과에는 공통된 단어들이 도출됐지만 서로 사용하는 의미가 다른 경우가 있었어요. 명확한 정리의 과정을 거쳐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했어요.




Part3.

문장의 완성도 높이기.


Q. 일할 때 나만의 ‘동기부여 방법’이 있을까요?

유진: 저는 동기부여를 일을 시작하게 하고 마무리를 짓게 하는 힘이라고 정의해요. 일이 시작되지 않거나 속도가 나지 않으면 상상 인터뷰를 합니다. 일을 다했다는 가정하에 ‘어떻게 이 일을 마무리하게 되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해요. 그럼 신기하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부터 운이 좋으면 마무리하는 방법까지 알게 될 때가 많거든요.


예지: 제 업무는 여러 부서에서 순서 없이 밀려들 때가 많아서 무조건 메모를 남겨요. 하루 일과의 시작도 ‘오늘의 일과’를 적는 건데요, 오늘 할 일은 오늘 다 하고 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끝낸 일에 줄 긋는 걸 원동력 삼아요. 투두리스트가 모두 지워지면 기분 좋게 퇴근하죠!


Q.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 생활공작소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향후 생활공작소에서 어떤 구성원이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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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저는 생활공작소 종이 매거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꼭 매거진이 아니어도 돼요. 종이에 담아 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종이에 담는다는 것은 반드시 어떤 가치나 의미가 있어야만 하고, 완성도가 최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생활공작소가 만들어 낼 좋은 가치를 담아 수준 높은 완성도의 종이책을 내보고 싶어요.


예지: 저는 궁극적으로는 제가 하는 일이 고객들의 삶에 좋은 영향이 되면 좋겠어요. 믿고 쓰는 제품이 곧 믿음직한 브랜드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마음 편히 사용하세요.’ 저희 제품 상세페이지에 자주 등장하는 문안이에요. 안전에 관한 생활용품 관련 법안이 지속적으로 개정되면서 자주 사용하게 된 표현인데요, 이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은 이 문장을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담당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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