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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Oct 30. 2023

생활공작소, 페이스메이커 캠페인으로 ‘유쾌한 저격’화제

경쟁해 준 페이스메이커에 고마움 전하는 캠페인 기획! 덕분에 우리 주인공

디자인 독창성 강조하는 오리지널리티 캠페인 전개, 중의적 메시지로 소비자 마음 강타

<사진> 생활공작소 브랜드팀(왼쪽부터 김유진 대리, 김찬규 팀장, 박슬기 주임, 황예지 사원, 정민결 과장)

“땡스 투 페이스메이커. 모든 영광을 페이스메이커에게 돌립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SNS(사회소셜관계망)에서 시선을 끄는 광고 문구를 발견했다. 바로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가 최근 진행한 ‘땡스 투 페이스메이커’ 캠페인 광고다. 이번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페이스메이커’. 육상이나 수영 등에서 다른 선수를 위해 속도를 조율하여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보조자 역할인 ‘페이스메이커’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생활공작소가 9월 한 달간 진행한 이 캠페인은 명확하면서도 유쾌한 메시지로 온라인 상에서 금세 주목을 받았다. 3천여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관심을 표했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벤트에도 5백여 명 이상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생활용품을 만드는 브랜드에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활공작소 브랜드팀을 만나 캠페인의 목적과 성과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보았다.


◆   흰 패키지에, 한글 제품명 - 쉬워 보이는 것의 차별화


생활공작소는 휘황찬란한 디자인이 주류이던 대기업 위주의 생활용품 시장에서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 직관적인 제품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명실상부 심플한 디자인의 생활용품으로 자리 매김 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자, 단 시간에 수많은 경쟁 브랜드가 쏟아져 나왔다.


생활공작소 김찬규 브랜드 팀장은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고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활용품도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꾸민 공간을 SNS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우리를 필두로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 화이트 컬러와 직관적인 제품명을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공작소는 비슷한 컨셉의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이유에서 런칭 8년 만인 지난 2022년 브랜드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김 팀장은 “생활공작소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타사 제품이었다는 고객들이 꽤 있었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주고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자 했다.”라며 당시 리뉴얼의 목적을 설명했다.


리뉴얼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생활공작소는 올해에만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3’, ‘IF 디자인 어워드 2023’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까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3곳에 연이어 수상하며 디자인 독창성과 고유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사진> ‘땡스 투 페이스메이커’ 캠페인 이미지

◆   수많은 경쟁자, 생활공작소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김 팀장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석권으로 얼핏 비슷해 보이는 브랜드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우리 스스로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쟁 브랜드들을 ‘페이스메이커’로 칭한 것도 여기에서 유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메인 키워드였던 ‘페이스메이커’ 용어는 브랜드팀 박슬기 주임의 아이디어였다. 박 주임은 “경쟁 브랜드들이 우리 옆에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함께 뛰어 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빛이 날 수 있었다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페이스메이커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생활공작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를 재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의 PR을 맡은 김유진 대리는 “좋은 자극제 역할을 한 페이스메이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함께 뛰지만, 우리를 돋보이게 할 뿐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 두 가지를 무겁지 않으면서 유쾌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생활공작소는 이번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바로 생활공작소와 자칫 헷갈릴 수 있는 제품들 중 생활공작소를 찾아 댓글을 다는 ‘숨은 생공 찾기’와 페이스메이커를 제보하는 ‘페이스메이커 제보’ 이벤트다. 


캠페인 사전이벤트로 진행된 ‘숨은 생공 찾기’는 5백여 명 이상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생활공작소의 페이스메이커 조건인 심플한 패키지와 한글 제품명의 브랜드를 제보받는 ‘페이스메이커 제보’ 이벤트는 1백여 명 이상이 참여, 약 40여 개의 페이스메이커 브랜드를 제보 받았다.


브랜드팀 정민결 과장은 "이 캠페인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슈화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다. 기존 충성 고객들 외에도 숨은 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보를 받으면서 우리도 미쳐 몰랐던 페이스메이커들에 놀라기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다채롭지만 진지하게


이번 ‘땡스 투 페이스메이커’ 캠페인은 브랜드팀 전원이 완벽한 팀워크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팀장은 “정민결 과장과 박슬기 주임은 전체적인 캠페인 기획과 운영을, 김유진 대리와 황예지 사원은 캠페인 콘텐츠와 PR을 담당하며 해당 캠페인에 기여했다.”며 팀에 감사를 전했다.


생활공작소는 지금까지 약 50개 이상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통의 일상 캠페인’과 지구를 위한 ‘30도 세탁 캠페인’ 등 굵직한 ESG 캠페인들도 전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생활공작소 브랜드 팀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딩을 통해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다채롭지만 진지하게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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