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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Sep 30. 2021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의미였나요?

국방부X생활공작소'일상을 지킵니다' - 캠페인

때는 바야흐로 옆자리 과장님이 “국방부 알죠?”를 묻던 때였다. 국방부 알지, 알고 말고. “국방부 인터뷰 다녀올래요?”라는 물음에 “네? 왜요?”를 외쳤던 그 날, 알았다. 생활공작소와 국방부가 이전에 없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국방부와 생활공작소, 도대체 무슨 인연이 있길래 두 손을 마주 잡고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걸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곧장 국방부로 향했다.


이태원에 가기 위해 한 번씩 거쳐간 적이 있던 국방부. 그곳에서 캠페인을 담당한다는 나영중 대위를 만났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 19 현장에서 묵묵히 함께하는 장병들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사실 국군장병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곳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영중 대위는 일상에서 힘쓰고 있는 장병들의 수고를 알리고 응원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됐다고. 국방부와 생활공작소가 만난 ‘일상을 지킵니다’ 캠페인, 자세히 알아보자.




국방부 대변인실 캠페인 담당 나영중 대위
군인의 역할이요?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반듯한 제복을 입은 그는 밝고 명랑했다. 무엇보다 국방부에서 생활용품을 만드는 생활공작소와 컬래버레이션이라니. 이번 캠페인을 어떻게 진행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이번 처음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어요. 우리 군은 국경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데 많은 힘을 쓰고 있거든요.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지원된 병사들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재난재해, 감염병, 테러 등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현장에는 이미 50만 명 이상의 장병들이 그 현장을 도우며 지키고 있다. 이후 군이 투입되어 여러 지원을 나가면서 내부적으로 군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고. 단순히 국토방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위협에 포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면 위로 올라왔단다. 



생활공작소,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공작소를 떠올리게 된 것일까. 그는 캠페인을 기획하기 전부터 생활공작소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SNS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생활공작소는 제품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기본을 지킵니다. 생활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이 와닿았다고. ‘일상을 지킵니다’ 캠페인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군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라 자연스럽게 떠올랐단다.


“생활공작소의 슬로건이 일상을 지킵니다 캠페인과 결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한 자극적인 광고들도 좋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브랜딩과 건강한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라고 느꼈거든요. 일상의 가치인 편안함과 안전을 브랜드 메시지로 가져갔다는 점도 그렇고, 캠페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활공작소 핸드워시 선물세트에 우리 일상의 안부를 묻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메시지를 담아 국방부와 생활공작소는 6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SNS 소비자 이벤트, 라이브 커머스, 장병 대상 생활공작소 물품 기증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 예정에 있다. 국군병원 및 유관기관에 기증하는 것도 이 연장선이다. 


올해 2월 공개된 '일상을 지킵니다' 홍보 영상
국민의 일상을 위해 존재하니까요.


국방부에서는 특별히 일하다 만난 사이 인터뷰를 먼저 제안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기대됐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제가 이런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웃음). 일상을 지키는 군인의 메시지가 조금 더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전달되었으면 했어요. 단순히 SNS, 보도자료를 통해 간략히 접할 때와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전달되었을 때는 또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올해 2월에 공개한 ‘일상을 지킵니다’ 광고도 마찬가지예요. 작년에는 의료지원을 주제로 잡고 만들었지만, 사실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군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 군은 코로나 19 대응뿐 아니라 일상에 필요한 자연재해 지원, 의료지원, 방역, 백신 수송, 대민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생각해보면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해 왔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가장 먼저 도와준 이들이었다. '평범한 일상의 가치’가 주목받는 요즘,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자녀이자 친구, 동생, 형제였을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일상은 지금보다 안녕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도움을 주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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