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시끄럽다. 정치와 사회도, 경제도 여기저기서 뜨거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심각한 사건 사고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럴 때 가끔은 나만의 안락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 오늘은 내가 누리는 행복을 소개하고 싶다. (비밀은 제외)
첫째, 꿀잠을 자는 것이다. 토요일의 특권은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오전에 외출을 다녀온 나는 집에 와서 한바탕 잠을 잤다.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기억을 통합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한다. 숙면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 바쁜 현대인으로서 낮잠을 잘 때 불안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푹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좋고 만족스럽다.
둘째,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나는 EBS에서 박용우 의사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매주 토요일마다 단식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안될 때가 많다. 그래도 최대한 절식하면서 꼭 필요한 음식만 먹으려고 한다. 엄마가 해준 토마토 주스나 삶은 계란을 먹거나 카에서 스무디를 먹으며 책을 보거나 집에서 간장 치킨 등을 시켜 먹으면 행복하다.
셋째, 강의를 듣는 것이다. 나는 EBS에서 강신주 철학자의 <장자 수업> 강의를 듣는 게 정말 재밌다. 이 강의를 들으면 내가 글을 쓰는데 영감을 얻기도 하고 사유하는 데 도움을 많이 얻는다. 장자는 기원전 4세기쯤, 춘추전국시대를 살던 사상가인데, 오늘날 사회에 비추어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참 많다. 장자가 살던 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 서점을 둘러보는 것이다. 오늘 오전에 여행과 인테리어 책을 구경하려고 서점을 방문했다. 그런데 인테리어 책은 전부 절판이나 품절이어서 보지 못하고 여행책만 살짝 보았다. 일본 여행에 관심이 가서 내가 갔던 도쿄, 후쿠오카부터 가고 싶은 오키나와까지 쭉 살펴보았는데, 책만 봐도 여행 동기가 부여되어서 좋았다. 당장은 가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여행 가기 위해서 현실에 충실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왔다. 시간과 여력이 되면 머나먼 곳으로도 떠나고 싶다.
다섯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마음이 잘 통하는 절친을 만날 때나, SNS에서만 교류하던 사람을 만날 때면 기쁘다. 둘의 공통점은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하다. 인생의 남은 숙제는 이런 사람을 더 많이 늘리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뉴스에서 보았는데 행복한 사람은 관계의 질이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상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써보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그 방법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평범해 보이고 늘 같은 날의 반복 같은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찾는 행복이 진짜 행복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이 많이 되지만, 조미료 치지 않은 건강식이 몸에 더 좋듯 소박한 일상이 더 오래가는 행복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행복을 더 많이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