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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의 창작시
질투 1, 질투 2
창작시
by
루비
Sep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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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1
슬며시 뜬 눈으로
바라본 그 애가 너무나
부러워요
백설공주 계모의
마음으로 독사과를
품어내죠
그리곤 매섭게 찾아내요
그 애가 가진 사소한
결점을요
풍선껌처럼 부풀리고
부풀려서 마침내
그 애와 함께 터뜨려요
신이 나는 내 모습은
너무나 추하고
형편없어요
질투란 그 애도
나도 잠식해 버려요
세상을 파괴해요
질투 2
질투는
아주 성능 좋은
나침반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강렬히 원하는 게 무엇인지
똑바로 알 수 있죠
내가 부러워하는 것,
질투하는 것,
바로 그거니깐요
질투심이 날 땐 심호흡을 하고
나에게도 장점이 아주 많다는 걸
인정해 줘요
어제보다 더 나아진 나,
오늘보다 더 나아질 나를 그리며
내 안의 씨앗에 물을 주어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질투심도 사그라들 거예요
keyword
감정
백설공주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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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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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사고와 깊은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예술과 창작의 기쁨을 즐깁니다. 함께 공감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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