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휴가 때 일주일을 혼자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일주일은 아니지만 이번주도 4일 연속으로 쉬게 되어서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다. 어떤 사람이 자신은 쉬어도 할 게 없다고 말할 때 조금은 생경했다.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데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일단 제일 먼저, 읽고 싶은 책을 많이 읽을 것이다. 지금은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의 원작,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고 있다. 동성연애자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 낯설으면서도 신기했다.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에서도 레즈비언의 사랑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그다음으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으려고 주문을 해두었다. 요즘 한국사회를 이해하려면 고전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 오웰이 그리는 디스토피아 세계와는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두 번째는, 동화 습작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동화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최근에는 황선미 작가의 동화를 구입해 두고 하나씩 읽어나가고 있다. 외국의 동화는 원서로도 읽으려고 한다. 그래서 올해 말이나 내년 안에는 동화집을 공모전에 응모하려고 한다.
세 번째는, 강의를 듣는다. EBS에는 정말 명강의가 넘쳐난다. 김미경 강사의 MKYU에도 좋은 강의가 많다. 외국의 명사부터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까지 강의를 듣다 보면 내 안의 세계가 넓어진다는 게 느껴진다. EBSe에는 영어강좌도 좋은 게 많다. 정말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네 번째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을 가면 많이 먹게 되어서 이번에도 원주에 가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무튼, 조만간 국내나 국외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나는 매주말마다 기차를 타고 다니지만, 공항에서의 떠남 또는 해방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
이상 내가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것을 적어봤다. 그 외에도 재테크 공부나 악기 연주나 음악 감상 등 예술활동, 공연 관람, 맛집이나 카페 탐방,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 등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행복의 기원>을 쓴 서인국 교수는 행복은 결국 즐거운 일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한 강의에서 말씀하셨다. 매일매일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