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풀잎 위 메뚜기
잠실역 카페 앞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떡볶이와 어묵을 먹으려는데
사람들이 소리쳤다
“어머, 메뚜기야”
내 머리 위에 메뚜기가 앉아있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재빨리
털어냈다
메뚜기는 내 머리카락이
풀잎인 줄 알았을까?
창조적인 사고와 깊은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예술과 창작의 기쁨을 즐깁니다. 함께 공감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