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가면 무도회
웃고 있는 가면 뒤로
불안하고 추악한
내면이 숨을 죽인다
가면들은 서로 한데 모여
외따인 가면을 따돌리고
손가락질한다
가면들은 그들끼리 어울리며
춤을 추고 화려함을 뽐낸다
점점 더 뒤틀린다
가면 무도회는 끝없는 절망을
가증스러운 미소로 덮어버리고
외따인 가면은 홀로 희망을 받쳐 든다
가면들은 어느새 자기 자신을 잊어가고
외따인 가면 홀로 무너진 벼랑 위에서
새로운 무도회를 준비한다
창조적인 사고와 깊은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예술과 창작의 기쁨을 즐깁니다. 함께 공감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